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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애니메이션 리뷰] 스킵과 로퍼 / 완결 후기 / 애니메이션 추천 / 힐링 애니메이션 / 애니 후기 / 애니 추천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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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순정만화 '스킵과 로퍼'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다. 원작의 밝고 청량한 느낌을 잘 살려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만큼 괜찮았다. 스킵과 로퍼의 뜻은 스킵 SKIP (발을 바꾸며 한쪽 발로 껑충껑충 뛰어 앞으로 나가는 일)과 로퍼 LOAFER 구두의 일종인 로퍼가 합쳐져 학생들을 잘 표현해 낸 애니메이션 제목이다. 2023년 4월 4일부터 2023년 6월 20일까지 방영한 총 12부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마다 너무 기다려졌던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애니메이션이다. 좋았던 만큼 짧아서 더욱 아쉽게 느껴지고 원작이 보고 싶어지는 애니메이션이다.
 

 


등장인물

 

미츠미
관료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츠바메니시 고등학교에 입학한 여학생.

엉뚱하면서 활기찬 모습이 의도치 않게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시마 소스케
상당한 미남이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평판이 좋다.

학교를 땡땡이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지만 우연히 만난 미츠미로 인해 많은 내면의 변화를 맞이한다.


주변 인물


나오
미츠미의 고모.

스타일리스트로 미츠미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미츠미의 친구들


가시라 미카
동급생. 컴플렉스 탓에 안 좋은 말을 서슴없이 했던 초반과는 달리

미츠미를 비롯한 친구들에 의해 점차 변화해 간다.



무라시게 유즈키
동급생. 상당히 예쁜 여학생이며

연애 문제에 얽히지 않기 위해 다소 차가운 모습을 보인다.
실제 성격은 굉장히 소탈한 편.
 



쿠루메 마코토
동급생.

소심한 문학소녀.
미츠미와 우연히 만나 친해진다.

시마의 친구


무카이 츠카사
시마와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죠 리리카
시마의 소꿉친구


후쿠나가 크리스
시마의 소꿉친구 


PV

 


에피소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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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에피소드 제목
1 반짝반짝
2 안절부절 우왕좌왕

3 둥실둥실 파직파직
4 찌릿찌릿 빼곡빼곡
5 따끔따끔 허둥지둥
6 추적추적 따끔따끔
7 좌충우돌 인기 폭발
8 푹푹 찌는 가지각색
9 꾸벅꾸벅b 룰루랄라
10 좌충우돌 부슬부슬
11 와글와글 웅성웅성
12 반짝반짝

 

 

후기

스틸컷 출처 - 애니플러스 트위터 공식계정

 
미츠미는 T대를 들어가 법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여 관료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쿄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초행길이라 입학 첫날부터 길을 잃는 등 난항을 겪게 되고 시마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차를 타 등교를 한다. 그렇게 겨우겨우 도착한 학교에 입학 수석으로서 단상에 올라가게 된 미츠미는 거대한 포부를 밝히며 모두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다. 혼란스러운 내면과는 달리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가지만 인간관계가 그녀의 고민가 된 것. 인간관계에 대해서 그리 복잡하지 않아도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했기 때문이었는데, 아직 미숙했던 탓에 모든 게 어렵기만 하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친구의 조언으로 맞춰가는 미츠미의 모습에 아무런 조건 없이 반 친구들과 가까워진다. 방학을 기점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친구들과 주변의 환경은 다소 혼란스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으나 그 자체로 적응해 가는 미츠미의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변하지 않는 미츠미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했다. 여름방학 부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지났을 뿐 사라지지 않아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사소한 다툼이 모든 관계를 망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창한 화해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편견 없이 타인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미츠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충분히 노력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려는 노력이 참 인상 깊었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서툶이 걱정스럽게 여겨지지만 자신만의 에너지로 또 나아갈 거라는 확신이 미츠미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또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방출하던 미츠미가 다시 돌려받는 모습이 절로 웃음이 났다. 상처를 주는 것도, 보듬는 것도 모두 사람에게서 온다는 그 모순이 인생의 다른 이름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도 금방 일어서는 그 힘이 얼마나 강한 건지 미츠미는 알까?
 

다소 거창하게 넘어지는 일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만큼 일어나는 것도 엄청나게 잘한다고!

 

꿈조차 사치인 요즘, 각자의 꿈을 향해 좇는 일은 참 멋있는 일이다.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결코 늦지 않은 시작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애니메이션 <스킵과 로퍼>는 우정, 사랑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노력과 꿈이 도드라진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들의 꿈은 어떤 것보다도 빛나고 아름다웠다. 본인의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래에만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지금의 불안함은 계속되겠지만 그 불안은 어떤 순간에 의해 잠시 사라지기도 한다. 누군가의 희망이 누군가의 불안에 의해 오는 것처럼 늘 꿈은 상대적이다. 실패를 거듭해도 생겨나는 소중한 것들은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 영향력은 상상 이상의 것으로 다가와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마지막 화는 시마의 외면과 내면이 모두 정리되는 깔끔한 마무리로 장식된다. 늘 주변에 맞추면서 그 일이 기쁘다고 생각하는 반면, 스스로가 결정짓지 못하여 불안정하고 한심하게 여겨지는 생각으로 내면의 그늘을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죄책감으로 인해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미츠미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깨닫고 과거의 그림자를 놓아준다.

 

 
이 애니메이션은 하나씩은 무언가 부족한 전부 다른 유형의 친구들이 모여 성장하는 청춘 학원물이다. 뭔가 버벅거리고 엉망인 것 같아 보여도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상당하다. 모두의 이야기라서 와닿았고 모두를 미워하지 않을 용기가 생겨서 좋았으며 사랑스러워서 재미있었다. 낯선 마음이 풀썩 다가온 탓에 서툰 부분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의해 결코 사라지지 않을 열정이 돋보인다. 그 외의 등장인물들이 10대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풀어가면서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뤘다. 정말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정신없다는 생각보다는 다채로움이 느껴져 인상 깊다. 힐링 그 자체다.

 

그리고 보너스 사심 가득 시마 스틸컷..

 

시마는 가끔 나오는 싸함도 잘생겨 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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