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이야기91 [단편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남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단편영화는 제가 무비블록을 처음 알게 된 계기이자, 단편영화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작품, 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중력이 사라진 세계입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땅에 붙어 있을 수 있지만, 마른 사람들은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세상이죠. 외출을 하려면 몸을 무겁게 만들어주는 장치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주인공 콘스탄틴은 어릴 적 겪은 사건 이후,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단 한 번도 집을 나선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안에만 머무르던 그는 어느 날,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여자의 미소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고, 처음으로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죠. 이 영화는 사랑의 무게가 몸의 무게보다 훨씬 무겁고도 단단하다는 사실을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두렵고.. 2025. 7. 23. [단편영화] 개구리찾기 김다정 감독 개구리찾기 줄거리승주(37,여)와 서연(6,여)은 죽은 엄마의 집이 팔려, 정선(70세,여)의 집이 된 줄 모른다. 승주와 정선 사이의 오해는 풀리지만, 더 큰 오해가 찾아온다. 잃어버린 시간을 겨울잠에 비유하여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그려내는 영화. 리뷰 두 모녀가 어떤 집 앞에 서 있습니다. 딸 서연이는 유치원에서 들은 개구리 이야기를 떠올리며, 진짜 개구리를 찾아 두리번거리고요 🐸 엄마 승주는 남편과 통화를 하며 걷고 있습니다. 이해받지 못하는 현실과 무언가를 해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무력감이 길 위에 떨어진 캐리어 바퀴처럼 나뒹굴고 있었어요. 그녀는 아무것도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들이 뒤엉켜 있는 그런 복잡한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무언가를 찾는 건 서연이.. 2025. 7. 22. [단편영화] 메조스타준 이반 람작 감독 메조스타준 특별할 것 없는 고요한 하루, 그 빛과 그림자 조각들이 천천히 스며드는 영화✨ 『메조스타준』은 이반 람냑 감독의 실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지중해 한 도시에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공공 공간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공간적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품이에요. 영화는 여름과 겨울이라는 서로 다른 계절의 요소들이 얽히며, 관객의 지각 속에 ‘메조스타준’이라는 새로운 실존적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존재 상태라 할 수 있죠. 🕰️🌍 특별한 기교 없이도, 있는 그대로의 크로아티아를 보여줍니다. 정적인 이미지, 평화로운 배경, 그리고 일상을 담은 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데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과 그.. 2025. 7. 21. [단편영화] 프레임 인 러브 영화 정보연출/각본/기획/제작/콘티 : 이원준출연 : 한승연, 이학주, 천민희, 현리, 김호원, 윤성원, 김빛새날, 김영한상영시간 : 18분 연출의도 삶에서 시간은 흐르며 변화를 겪고 우리는 각자의 프레임 을 통해 만나기도 의도치 않게 멀어지기도 그 순간을 영원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그 과정 속 각자의 진심이 상대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리뷰 말을 해도 흘러가는 시간, 변하지 않는 시각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여러번 만나다 보면 정착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이미지는 바뀌기 어렵고 사람은 고쳐쓸 수 없다 라는 말로 대체되기 십상이죠. 당사자를 비롯하여 그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과정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2025. 7. 20. 이전 1 2 3 4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