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설108 [책 리뷰] 천개산 패밀리 5 끝나지 않은 천개산 패밀리의 여정은 어느덧 다섯 번째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리즈 모두 출간 즉시 아동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박현숙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주었다. 유기 동물 문제, 가족의 의미, 생명 존중 등의 주제를 다루며 감동을 전해주었던 것만큼 이번에도 어떤 주제 의식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지 궁금해졌다. 정체불명의 개가 천개산 패밀리 앞에 불쑥 나타나 따져 묻는다. 그 이름 없는 개는 지난밤, 대장과 번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훔쳐 갔다고 주장하며 그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럴 일이 없다고 말해보지만 이름없는 개는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진실을 찾아 나선 천개산 패밀리는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거짓말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2025. 5. 28. [책 리뷰] 도쿄 하이드어웨이 는 힘들고 지친 내 마음을 달래주는 소설이다. 갈등과 혐오, 비난과 같은 것들이 주류가 되어가는 우리의 사회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6개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연결되어 있어 끊기지 않고 몰입이 잘되었다. 무엇보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고 술술 읽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마다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어디에 도달할지 모를 이 인생의 발걸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는 우리 개개인에게 달려있고, 어떤 사회가 될지 또한 우리에게 달려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이 너무나도 다를 때, 누구에게나 필요한 은신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55p 저마다의 은신처에서 조금이나마 자신을 위로해도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무자비한 세.. 2025. 5. 20. [책 리뷰]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나는 ‘노인’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에게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고, 때로는 ‘무쓸모’, ‘무가치’라는 거북한 이름이 따라붙는다. 한때, 지혜의 상징이었던 노인을 언제부터 그렇게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걸까. 그렇기에 우리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이자 종착지가 될 테니까. 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은 그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 유쾌한 사교클럽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펼쳐가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노년의 삶이 얼마나 생기 넘치고 활기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교클럽의 구성원들은 처음부터 서로에 대한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각자의 삶 속,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이루지는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 자신.. 2025. 5. 19. [책 리뷰] 시간을 건너는 집 만약 인생을 뒤바꿀 단 한 번의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문을 열어보고 싶은가. 김하연 작가의 장편소설 은 바로 이러한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한다.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와 독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따뜻한 울림을 건넨다. 하얀 운동화는 선택받은 아이들에게만 주어지고, 시간의 집은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인다. 네 명이 모여야만 시작된다는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간다.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다면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을 통해 소망이 이루어준다는 말에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나선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법 같은 공간인 '시간의 집'은, 실은 상처 입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마주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는 성장의 공간이 된.. 2025. 4. 30. 이전 1 2 3 4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