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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65

[책 리뷰] 율의 시선 제17회 창비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은 감정의 미세한 변화와 움직이지 않았던 시선의 미동을 포착하는 소설이다. '율'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상실이라는 감정을 가졌지만, 그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율의 시선'이 어디를 향할지 궁금해졌다. 타인을 바라보는 눈 속에서 마주한 율의 시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목차 프롤로그1부2부3부4부에필로그작가의 말 상세이미지 책 후기율의 시선은 무의미하고 무감각하며 공허한 형체를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받아들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기엔 자신의 상황이 너무나도 벅찼고 이 상황과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중.. 2024. 4. 30.
[책 리뷰] 가벼운 점심 장은진 작가의 은 여러 계절이 내려앉아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는 장편 소설이다. 세월의 무게를 짐작게 만드는 쌓인 먼지로 인해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지만, 절대 찝찝하지 않았다. 그게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먼지를 톡톡 털어내면 이 책 속의 계절에 담긴 사랑들을 마주할 수 있다. 목차 가벼운 점심 피아노, 피아노 하품 고전적인 시간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파수꾼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책 후기 이 무미건조한 따뜻함이 좋다. 어디에서 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명확하게 흔적을 남기는 마음은 그 자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적막 속에 남은 따뜻함은 존재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어떤 문장은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감정이 단발성으로 남지 않.. 2024. 4. 23.
[책 리뷰]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은 서윤빈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트랜스 휴먼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굉장히 섬뜩한 내용의 책으로 참혹한 삶 앞에서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에 관해 묻는다. 사랑보다 생존이 먼저인 시대에서 인간이 선택할 마지막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목차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상세이미지 책 후기 책 속의 주인공은 자기 아내인 서하가 세상을 떠나며 홀로 세상에 남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제적 의존인 상태에서 마주한 이별은 상상 이상의 고난을 불러왔다. 그러던 중 가애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돈을 번다. 언제나 타인의 것을 취하는 것에서 오는 돈의 속성에 따라 돈에 종속하지만, 그의 이면에 지치기도 한다. .. 2024. 4. 18.
[책 리뷰] 천개산 패밀리3 동화 시리즈가 3번째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 당시 상당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반가웠다. 1편이 공존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면 2편은 이해와 배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상상력과 따뜻함을 넓혀나갈 천개산 패밀리의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장식될까. 상세 이미지 책 후기 인간에게 버려진 개들이 모여 천개산 66번지에 모여 가족을 이뤘다. 그들은 갈등과 위기를 넘겨 더욱 끈끈해졌고 강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사소한 갈등은 이름만큼이나 사고뭉치 같은 ‘뭉치’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뭉치를 찾아나서는 천개산 패밀리는 우연히 뭉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다. 때론 어떤 이에 대한 생각이 나의 편견으로 인해 좌우되기도 한다..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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