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설110 [책 리뷰] 플라스틱 세대 어딘가 익숙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정말 전에 봤던 소설이었다. 바로 3년 전, 리디에서 우주 라이크 소설을 통해 출간된 단편 소설 였다. 올해 출간한 는 그 단편 소설을 확장하여 장편 화한 작품이다. 그때 당시 긴 소설이 아니었음에도 빠져들며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 장편소설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니 굉장히 반가웠다. 이 책을 하루 만에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어떻게 확장했고, 또 어떤 부분이 다른지 궁금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먹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저 추측만 할 뿐이었다. 이 상황은 마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해 환경을 망쳐왔던 인간들이 대가라도 치르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가 감당해야 할 이 문제에도 돌파구가 생겨나며 플라스틱 세대, 신인류가 탄생했다. .. 2025. 3. 21. [책 리뷰] 스토너 그가 세상을 떠난 후 20년 만에, 이 책이 출간된 지 50년 만에 라는 책이 재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에서는 실패자와 다를 바 없는 삶은 산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말에 얼른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굉장히 빡빡한 시간 내에 읽어야 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지만 문체 자체가 지루하지 않았고 이야기 전개 또한 재미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까지 들여 다 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세밀하게 담아낸 소설이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담아내며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이 스토너라는 사람의 삶이 참으로 씁쓸하고 비극적이다라는 평을 많이들 했다. 그래서 굉장히 의아했다. 사실 이 소설을 보기 전에 라는 소설.. 2025. 3. 19. [책 리뷰] 낭만 사랑니 를 처음 봤을 때,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가? 뻔한 것 같기도? 하는 생각으로 펼쳐보았다. 현실에 너무 찌든 탓인지, 진부하고 뻔한 클리셰에 질린 탓인지 사랑니에 낭만이 붙을 수 있다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소설의 전개에 잠이 확 깼다. 제목과도 참 잘 어울리면서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이질감이 들며 잠이 확 깼다.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삶에 불교적 요소를 섞어내면서도 달콤하고 찐득한 사탕을 머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에 순응하고 그 이유에 뻔한 핑계를 댔던 지난날에 대한 자성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시린이다. 치과위생사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지만 치과위생사로 일하고 있다. 큰 병원에서 일하다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퇴사한 시린은 다시.. 2025. 3. 18. [책 리뷰] 춤추는 초록 공룡을 본 적 있나요? 는 김수하 작가의 잇스토리 영상화 기획 소설 시리즈이다. 로맨스 소설이지만 더 큰 사랑의 형태를 그린 이야기이다. 소설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게 된 한 남자와 자신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했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이다.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상처 없는 사람 없다 했던가. 타인에게 투영되는 상처와 다른 방식으로 피어나는 사랑을 교감하고 치유하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한가지 사랑으로만 국한되지 않은 소설의 사랑스러운 나른함이 인상 깊었다. 강우는 인형 탈을 쓴다면 본모습을 숨기면 쓸모 있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형 옷을 쓰기 시작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견디기 힘든 인형의 무게를 견디며 춤추는 연습에 몰두한다. 무기력의 늪에 빠져 있던 남자는 몰두할 수 있다는 .. 2025. 3. 17. 이전 1 2 3 4 5 6 7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