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설115 [책 리뷰] 시티 보이즈 혼자 달린 그 수많은 길을 이제는 함께 완성한다. 는 , 작가 정보훈의 첫 장편 소설이다. 평범한 일상 속 청춘의 갈등과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좌절 속에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땀과 우정, 열정이 담겨있다. 희재는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를 아버지로 둔 소년이다. 아빠의 바람에 따라, 그리고 아빠처럼 달리고 싶어 서울로 상경했지만, 그가 입학한 학교의 남자 육상부는 이미 해체 직전에 놓여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육상은 단체 경기”라는 믿음으로 다시 팀을 꾸리고자 한다. 그렇게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소년들이 하나둘 모이며 무진고 육상부는 ‘시티보이즈’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간다. 일반적이지 않은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 2025. 7. 31. [책리뷰]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김슬기 장편소설 /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싶어서평 라는 제12회 브런치 북 출판 대상 소설 부문 최초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제목부터 하나의 문장이자 선언처럼 다가온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문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이름처럼 ‘강하고’가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말로도 쓰이고,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이 담긴 문장으로도 쓰인다. 실제로 이 소설에는 ‘강하고’라는 이름의 인물과 정말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늙음이라는 시간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이다. 노년은 쇠락, 나약함의 상징이 아니라 지혜, 단단함, 품위,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낸 시간의 무게가 깃든 힘의 흔적이기 때문.. 2025. 7. 17. [책 리뷰] 열세 번재 계절들의 소녀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인간에게 견딜 수 없는 재난이 찾아오게 되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식 밖을 벗어난 선택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숱하게 목격해왔다.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사라진 인간은 때론 극단적인 사고를 하기도 한다. 턴시리즈의 여섯 번째 소설 에서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소멸하지 않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후 위기는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다. 생존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생체코드'를 이용하여 전국민의 유전자 우성화를 추진하는 비인간적인 정책이 시행된다. 특히 소녀들에게는 사랑이 금지되며, 세 번 이상 ‘사랑’이라는 말을 하면 ‘소녀원’에 수용되어 기억 개조를 당하는 ‘잿빛 라일락 법’이 통과된다. 이처럼 세상에서 사랑은 .. 2025. 7. 16.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는 삶의 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소박하고 인간적인 말들로 오늘을 지켜 내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작가 박상률의 산문집이다. 삶이 고단할 때, 특별한 위로나 조언이 아니더라도 그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어설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박상률 작가에게 그런 존재는 문학과 문학을 통해 만난 이들이었다. 그의 삶을 밝게 비춰준 문학적 거인들은 뛰어난 글뿐만 아니라 세상의 불합리함 앞에서도 적당한 타협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낸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에게 바치는 애정 어린 헌사다. 박상률 작가에게 문학은 읽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지표이자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언어와 문학은 인간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 또한 그것에서 힘을 얻었고 작품 전반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025. 7. 2. 이전 1 2 3 4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