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자기계발서

[책 리뷰]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5. 8. 25.
반응형

 

<채근담>은 명나라 시대 학자 홍자성이 저술한 책으로 채근담(채소 뿌리 이야기) 라는 이름처럼 소박하지만, 깊은 지혜를 담고 있다. 총 356편의 글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지침과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당>은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을 함께 수록하여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곱씹으며 사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은 특히 마음의 평정과 내면의 단단함을 강조한다. 겉모습이나 외적 성취보다 내면의 지조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독자에게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과 겸손, 자기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진정한 강함은 내면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처럼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자세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은 인간관계와 윤리적 삶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선은 조용히 자라고 악은 소리 없이 스러지는 것.”이라는 구절은 정말 와 닿았다. 세상에는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만큼은 이득을 본 사람이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판단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한 사람의 내면과 삶을 구성하는 근본이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행동의 결과는 어떻게든 돌아오게 되어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혜와 부는 인간에게 주어진 수단일 뿐, 타인을 압박하거나 자신을 과시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또한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삶의 무상함과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점이다. 지금 이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 우리는 삶의 무게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타인이 될 수 있고, 오늘 쥔 것도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사고의 유연함, 고요한 마음, 행동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채근담>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경쟁과 비교로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을 단련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격언집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태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안내서다.

 

-     인상깊은구절

 

삶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지조를 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맑은 뜻은 담백한 마음에서 비롯되며 굳센 절개는 검소한 삶에서 길러지는 법입니다.

 

인생은 행위의 크기보다 그것을 대하는 마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겸손은 공을 지켜주고 뉘우침은 죄를 녹여줍니다. 결국 인간의 가치는 외적성취보다 내면의 자세에 달려있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자랑보다 반성, 과시보다 자각속에 있는 것입니다.

 

고전과 명언에서 지혜를 찾으려 하지만 마음이 흐려진 상태에서 마주하면 오히려 그 가르침을 왜곡하게 됩니다. 좋은 글과 좋은 마음도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면 그 순간부터 지혜는 도구가 아니라 위장으로 전락합니다.

 

참된 선은 조용히 피어나며 타인의 인정을 구하지 않습니다. 진실한 덕은 남에게 보이려 하지 않아도 빛나며 위선은 결국 본심을 감추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느냐에 따라 삶의 길은 전혀 다른 풍경이 됩니다.

 

선은 조용히 자라고 악은 소리없이 스러지는 것. 인생의 깊은 지혜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이치를 아는 데서 비롯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비로소 생의 무게와 가치를 알게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