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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리뷰] 진실에 다가가기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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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쉬의 <진실에 다가가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과 친구의 죽음을 통해 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책이다후아 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친구의 죽음을 통한 상실의 경험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후아 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친구의 죽음을 통한 상실의 경험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이민 2세대뿐만 아니라삶의 진실을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저자는 친구 케네스의 죽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과 상실의 고통을 경험하지만이러한 경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된다 책은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과 상실의 고통을 마주한 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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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후아 쉬의 <진실에 다가가기>는 대만계 미국인 작가의 성장기와 친구의 죽음을 다룬 에세이다. 쉬는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 곳곳을 떠돌며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버클리 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자유와 가능성을 꿈꾸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이어 친구 케네스 이시다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케네스의 죽음은 쉬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케네스의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후아 쉬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담아내 그의 심연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내면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과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상실과 애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디에서도 속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 저자는 그 대상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끝에 놓인 자신과 마음속의 슬픔과 두려움을 마주한다. 불안정해도 끊임없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다음으로 나아간다. 후회로 가득한 기억이라 할지라도, 비록 과거의 관계가 영원하지 않았음을 알았음에도 사랑과 우정은 일부였으며 자신을 이렇게 성장하게 해준 요소였다. 내 안에서 피어난 감정은 망각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같은 것이었다.

 

상처를 극복하는 건 상처를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근원부터 마주해야 한다. 진실은 때론 우리를 아프게 해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타인이 아닌 나로부터 쌓아 올리는 나의 이야기이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마주하며 저마다의 문제를 견뎌내면서 삶을 이어 나간다. 좌절을 조금씩 극복 해가며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

 

 


P45 정처없이 헤맨 끝에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과 드러내 보이고픈 일면들을 정하는 건 아주 감동적인 일이었다.

278p 이야길 아무리 많이 해도 네가 그립다는 사실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아서 이제는 그 감정을 여러 시대로 구분할 수 있게 됐어. 1998년 10월경에 너를 그리워했던 때가 그리워. 뒤를 조심하며 다니지 않던 때가 그립고, 밤에 저녁 먹으러 나가던 때가 그립고, 너희 집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던 때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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