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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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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라는 제목은 킬러에 대한 내용을 다뤘을 것이라 예상되어 흥미로움을 가졌다. 하지만 막상 책을 열어보니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게 흐른다. 또한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지 않아 분명 짧은 분량이 아님에도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 허술한 부분이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오는 반전으로 인해 채워지며 주인공의 엉뚱 발랄함이 돋보인다. 하나의 사건에 연결되어 있는 사건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더욱 몰입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한번 펼치면 닫을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소설이 지금 펼쳐진다. 20세기 텔레비전에서 영상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등장인물

 

핀레이 도너번
소설가,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킬러가 된다.

베로니카 루이스
핀레이의 베이비시터.

스티븐 도너번
핀레이의 전남편.

실비아
핀레이의 출판 에이전트.

퍼트리샤 미클러
핀레이를 킬러로 착각한 의뢰인.

 

 


책 후기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었던 핀레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청구서는 쌓여있고 일은 풀리지 않았으며 전남편과의 양육권 소송까지 앞두고 있었다. 그날따라 유독 힘들었던 월요일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 바로 카페에서 나눈 대화가 자신을 프로 킬러로 만들어 살인 청부까지 받게 된 것이었다. 거절하기엔 자신의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고 어떤 사연이나 들어보자는 생각에 그 장소에 가게 되었지만 본의 아니게 임무를 성공시키게 된다. 왠지 모를 죄책감과 의문은 자신의 본업에 영향을 미치고 그 이야기는 핀레이가 작가로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어쩌다 킬러가 된 핀레이는 직업적인 성공을 이뤄냈지만 죽음과 함께 엉켜버린 자신의 주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무사히 자신의 비밀을 지키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한번 책을 펼치면 닫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약간 헷갈렸지만 그것을 제외하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스릴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로맨스는 그녀가 쓰는 소설처럼 자연스럽다. 핀레이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장면은 경제적 여건에 의해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었던 그녀가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이다. 초반에 나온 그녀의 모습과는 다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 매력은 로맨스로 이어져 간헐적인 로맨스임에도 나오는 장면마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위기로 찾아오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게 된다. 바라왔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말이었지만 마지막 쪽지가 충격에 빠지게 했으며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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