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단편영화 리뷰

[단편영화] 24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5. 7. 9.
반응형

 

 

이별에도 동의가 필요한가요? 💔
사랑이 아닌 승부가 되어버린 이별의 비극, 영화 '24'

 

영화<24>는 이기는 것보다 사람과 이별하는 것이 중요했던 여자와 사랑을 지키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이별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요. 대신, 만남과 이별의 순간이 어떻게 서로 맞닿아 있는지를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마치 각자가 하나였던 그 처음처럼 말이죠. ✨ 한때는 사랑했지만 현재는 이별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관계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허공에 맴도는 은유, 불친절한 대화법 🗣️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대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사들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표현은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지만,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대사나 내레이션의 내용을 주의 깊게 기억하지 않으면 은유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거예요. 관객 대부분에게는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24시간, 엇나간 이기심의 충돌 💥

 

영화의 제목 '24'는 24시간을 뜻합니다. 이 시간 동안 두 사람의 감정은 격렬하게 충돌하죠. 😠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기적인 사랑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내내 대화의 초점이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은 뾰족한 마음이 튀어나와도 그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해요. 그들이 평소에 어떻게 지냈는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말임에도 굳이 해명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들의 단절된 관계를 엿볼 수 있었죠. 💔

물론 대화에도, 이별에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상대방의 의사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들은 대화를 진행하지만, 허공에 맴도는 말로 서로를 흠집 낼 뿐입니다. 😡 24시간이 지나도 해결하지 못한 이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여자는 헤어지려 하고 남자는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붙잡을 수 없는 관계의 끝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

 


 

사랑이 아닌 승부, 교제 폭력을 연상시키다 🚨

 

영화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교제 폭력을 떠오르게 합니다. 😔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살해하는 비극적인 뉴스들을 우리는 종종 접하죠. 영화에서 교제 폭력을 연상시키는 부분은 두 장면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첫 번째는 눈싸움하는 장면에서 남자가 "애틋하다"라고 말하는 부분이에요. 이는 단순한 애틋함이 아닌,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소유욕이나 집착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두 번째는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자는 헤어지는 데 성공했고, 남자는 남자를 이기는 데 성공했다"라는 구절입니다. 결국 이별은 완성됐지만, 여자는 안전 이별에 실패한 것처럼 표현됩니다. 한쪽의 승리와 패배로 이어지는 이별은 관계가 얼마나 위태로웠는지를 보여주며, 다소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

영화 '24'는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지는 한 커플의 비극적인 이별 과정을 통해, 관계 속 이기심과 소통의 부재, 그리고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섬세하게 조명합니다.

 

무비블록에서 제가 소개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cce16f58725e3974e025083dcaf84/ko

 

24

헤어지자며 남자에게 눈싸움을 제안하는 여자, 24시간 안에 벌어지는 그로테스크한 이별.

www.moviebloc.com

 

반응형

'영화 이야기 > 단편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편영화] 쟤  (0) 2025.07.10
[단편 영화] 파티전 거리  (0) 2025.07.09
[단편영화] 오타ㅣ  (0) 2025.07.08
[단편영화] 꿈틀대는 의식  (0) 2025.07.07
[단편영화] 어머니  (0) 2025.07.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