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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단편영화 리뷰

[단편영화] 오타ㅣ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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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토는 여자친구와 다툰 후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자신만이 여자친구에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본심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려 하지만 그것을 본 태훈은 말린다.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이기려는 생각보다는 맞춰주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가 아닌 적당히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건토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사과하는 것도 싫으며 여자친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래서 태훈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수많은 오타를 남발하여 본심은 전하면서도 감정적인 충돌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감정을 조절하라는 충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의 의도를 읽었을 것이며 자신에게 맞춰주지 않으려는 태도에 실망했을 수도 있다. 마지막에 건토가 아연질색한 표정으로 여자친구에게 가는 것을 보면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이미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져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였을 것이다. 그동안 쌓여왔던 불균형한 관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통 방식,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을 것이다.

<오타>는 연인 간의 미묘한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토는 여자친구와의 다툼 후, 늘 자신만 맞춰야 하는 불공평한 상황에 분노하며 본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이때 친구 태훈이 조언한다.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이기려는 마음보다 맞춰주는 태도, 감정적인 대응 대신 때로는 적당히 넘어갈 줄 아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토는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 사과하기 싫고, 여자친구의 잘못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 수많은 오타를 남발하여 본심은 전하되, 감정적인 충돌은 피하라는 조언에 따라 메시지를 보내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이별을 통보한다. 메시지 한 통으로 인한 이별이 아닌 그동안 쌓여왔던 불균형한 관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통 방식,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들을 대하는 서툰 태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진정한 소통은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effffba08188e981b023f85d07bb2/ko

 

오타ㅣ

건토는 여자친구와 다투었다. 엉켜버린 관계를 풀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건토에게 태훈이 다가와 조언을 해준다.

www.movie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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