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45 [책 리뷰] 마나즈루 가와카미 히로미의 장편 소설 는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해 오랜 아픔을 외면했던 한 여성이 작은 바닷가 마을인 마나즈루를 오가며 상실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낯선 존재의 기척과 남편의 흔적이 묻어나는 마나즈루, 그곳에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마음과 함께 흘러가는 모호한 이야기의 전개가 매력적인 책 는 2006년 발표작임에도 불구하고 빛바래지 않은 신선함이 돋보인다. 목차 마나즈루 · 7 해설 · 318 옮긴이의 말 · 334 책후기 소중한 존재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되며 자연스럽게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이겨내고 살아가겠지만 책에 나오는 이 여성은 그 상처를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고.. 2023. 11. 22. [책 후기] 탈인간 선언 김한민 작가의 은 생태/기후위기를 초래한 인간중심주의적 가치와 관습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절멸대신 공생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하는 책이다. 이제는 코 앞에 닥쳐온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탈인간 선언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차 들어가며: 기후위기를 넘는 새로운 우리의 발명 1부. 기후위기, 인류세의 끝에서 골든타임을 놓쳐본 나라 참 좋겠구나, 안 급해서 위드 기후변화 기후 보기를 코로나같이 육식을 즐기는 지식인을 의심하라 어두움이 있는 삶 고래고기 누가 원하나 그리고 아무 상쇄도 없었다 숲 전쟁 근미래사 도시어부에 반대한다 기후 수치(climate shame) 스위스 .. 2023. 11. 20. [책 리뷰]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은 테레사 뷔커의 사회비평글이다. NDR 올해의 논픽션 수상작, 2023년 독일 논픽션 상 파이널 리스트,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날카로운 분석과 진단을 통해 시간에 대한 재정비를 거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시간에 쫓겨 현재의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들, 시간을 오로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장 시간은 왜 늘 부족한가 시간 부족을 느끼다 / 시간 압박의 역설 / 빼곡히 채워진 일상 / 바쁨이 가치가 된 사회 / 바쁨과 권력 2장 노동 시간 일과 정체성 / 노동 시간과 자유 시간 / 노동 시간은 정말로 줄었을까? / 너무 많이 일하는 사람들 / 비정형적 유연 근로의 문제점 / 일과 건강 / 수명을 단축하는.. 2023. 11. 16. [책 리뷰] 록스타 로봇의 자살 분투기 클레이븐 작가의 는 2080년, 낡은 로봇들의 안식처인 안티오크 양로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소설이다. 룸메이트가 된 자살을 꿈꾸는 록스타 로봇 티코와 그를 죽여야만 하는 청소 로봇 민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늙음과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칫 무겁고 심각할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치 있는 문체로 풀어낸다. 티코가 부르는 자살 노래의 가사는 어처구니없지만, 그가 자살하려는 이유를 알게 되면 독자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민수의 얄팍한 속셈도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가 티코와 함께하면서 점차 변화하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목차 프롤로그 : 블루스 록 2080 안티오크의 썩은 사과 전설과 관짝 사이 오프로드 컨트리 로큰롤 전설적이었던, 전설적인, 전설적이게 될,.. 2023. 11. 15.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1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