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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 드라마 원작 소설

[책 리뷰] FOE 적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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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리드 장편 소설 <적 FOE>는 SF 심리 스릴러 소설로 먼 미래의 시골 농장을 배경으로, 한 부부의 불안정한 관계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신작 영화로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에 원작 소설을 먼저 감상하기로 했다. 소설을 보고 나서 시얼샤 로넌과 폴 메스칼이 표현할 <적 FOE>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졌다. 거듭된 의심과 그에 따른 관계 변화는 FOE 적에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목차

제 1막 도착

제 2막 점유

제 3막 출발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책 후기

 

외딴 시골 농장에 살고 있는 주니어와 헨은 우리의 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하며 우주를 부정하며 살아왔다. 어느 날, 낯선 남자 테런스가 두 사람을 찾아와 주니어가 시범 정착지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우주로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 그의 방문 이후, 주니어와 헨의 관계는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다. 전과는 다르게 우주에 대해 관심이 생긴 듯한 주니어는 우주로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헨은 그런 주니어의 변화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 시간은 흐르고 최종 선발의 시간은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주니어가 최종적으로 선발되며 혼자 남을 헨이 외롭지 않도록 주니어를 대체할 존재를 준비하게 된다. 테런스가 자료 조사를 위해 농장에 머무르게 되었고 그러면서 헨이 가지고 있던 불안감이 주니어에게 옮겨 가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해지며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분명히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이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고 과거를 떠올리면 흐릿했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이상했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걸까.

 

이전에 서로를 사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그를 붙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헨과 우주에 떠나기 위해 관계를 희생시키려 하는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하나 정작 그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특히, 헨이 수상쩍다고 느껴졌고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진실이 밝혀진 후 그녀의 행동이 납득갔다. 그리고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했던 건 무엇이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지키기 위해 행동 했지만 그 때문에 모두 잃게 된다면 그 행동은 안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 

 

적은 어쩌면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 당신일지도. 자신에 의한 재앙은 지나고 나서야 윤곽을 드러내곤 한했다. 낯설지만 자연스럽게 찾아온 적은 과거를 대체했고 현재의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상황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눈 앞에 보이는 적을 제거하기 위해 힘쓴다. 하지만 그 적이 누구를 가르키는지 깨닫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상상 이상의 충격을 가져다 준다. 상상치도 못한 적의 방향을 외부에서만 찾게 되는 마음을 이용하여 더욱 반전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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