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보니 가머스의 데뷔작으로 1950년대 미국 사회의 여성 과학자에 대한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의 강인한 의지와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아마존, 슈피겔, 선데이타임스까지 각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애플 TV+에서 <레슨 인 케미스트리>라는 이름으로 드라마가 공개되었다. 2023년 10월 13일부터 공개되어 8부작 전편을 볼 수 있으며 브리라슨 주연의 드라마다.
1부 목차
제1장 1961년 11월
제2장 파인
제3장 헤이스팅스 연구소
제4장 화학 입문
제5장 가족의 의미
제6장 헤이스팅스 구내식당
제7장 여섯 시-삼십 분
제8장 욕심이 너무 과해
제9장 원한
제10장 목줄
제11장 예산 삭감
제12장 캘빈의 이별 선물
제13장 바보
제14장 슬픔
제15장 묻지도 않았는데 해주는 충고
제16장 산고
제17장 해리엇 슬로운
제18장 서류상으로는 매드
제19장 1956년 12월
제20장 인생 이야기
제21장 E.Z.
제22장 현재
제23장 KCTV 스튜디오
제24장 오후의 저기압대
2부 목차
제25장 평범한 아줌마
제26장 장례식
제27장 나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28장 세인츠
제29장 결합
제30장 99퍼센트
제31장 쾌유 기원 카드
제32장 미디엄 레어
제33장 믿음
제34장 올 세인츠
재 35장 실패의 냄새
제36장 《라이프》와 죽음
제37장 품절
제38장 브라우니
제39장 담당자 귀하
제40장 정상적인
제41장 다시 돌아가라
제42장 인사과
제43장 사산
제44장 도토리
제45장 6시 저녁 식사
엘리자베스 조트 가상 인터뷰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책 후기
엘리자베스 조트는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가진 화학자였지만, 당시 여성 과학자는 매우 드물었고 여성에게 가정과 육아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한층 더 위축됐다. 엘리자베스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화학에 대한 열정으로 연구에 매진하지만 어려움 속에 놓이게 된다. 그 후에도 끊임없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던 엘리자베스. 그 후에도 끊임없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던 엘리자베스였다. 그녀의 능력은 충분했지만, 주변에서 인정해 주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남자는 일생 최대의 비과학적인 감정을 느끼게 했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의연하게 대처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 사람은 캘빈 에번스,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비과학적인 과정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이다. 쉽게 인정할 수 없는 감정과 그 자체로 자신을 인정해 주는 남자와 함께하는 그 순간이 영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오만하다고 치부할 수 있을지 몰라도 엘리자베스는 오로지 화학자로서 완전한 연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꿈 사이에서 충돌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곧 극복해 내며 캘빈과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와 가까워지는 만큼 이상한 소문도 넓게 퍼졌고 그로 인해 힘들어지지만, 자신의 연구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캘빈이 사고로 죽으며 비혼모가 되었고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쫓겨나 직접 집에서 연구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TV 요리 프로그램 「6시 저녁 식사」의 MC로 발탁되며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히 <6시 저녁> 프로그램에서의 엘리자베스는 요리와 과학을 결합하여 시청자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그녀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믿고 엘리자베스를 공격했다. 엘리자베스는 소문을 해명했지만, 소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의 딸 매드도 그 이야기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 엘리자베스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레슨인 케미스트리>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지만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녹여내었다. 특히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강조한다. 가부장적인 제도는 여성에게 불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심화하며 남성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얹어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모두가 함께 바꾸어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특정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다.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범죄와 사회 문제를 별개의 문제로 인식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 구조 변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희망적이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해명이 되어야 했지만, 사람들은 사실이 중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으로 가십거리를 만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멋대로 해석하게 두지 않아야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타인의 불행을 자기 행복으로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덧붙이며 불행을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만다. 특히 화면에 노출되거나 명성을 얻는 사람들이 표적이 되어 마치 자신이 그들에게 그래도 될 권리가 있는 것처럼 공격한다.
엘리자베스가 편파적인 기사와 사람들 사이의 소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른 것처럼 현대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로 인해 정보전달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마녀사냥'이 더욱 활발해진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 이뤄지는 무분별한 비난은 그 당사자에게 큰 재앙처럼 다가온다. 그리고 잘못 알려진 정보를 수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혐오 발언, 허위 정보 유포, 명예훼손과 같은 과도한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어떠한 사실로도 그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본인 또한 그 당사자가 된다면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용기는 변화의 뿌리라는 말을요. 화학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책 > 영화 & 드라마 원작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 (0) | 2024.03.19 |
---|---|
[책 리뷰] 로기완을 만났다 (0) | 2024.02.29 |
[책 리뷰] 사형에 이르는 병 (0) | 2024.01.09 |
[책 리뷰] FOE 적 (1) | 2023.11.11 |
[책 리뷰] 미키 7 (0) | 2023.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