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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회 문화 예술

[책 후기] 탈인간 선언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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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작가의 <탈인간 선언>은 생태/기후위기를 초래한 인간중심주의적 가치와 관습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절멸대신 공생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하는 책이다. 이제는 코 앞에 닥쳐온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탈인간 선언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차

 

들어가며: 기후위기를 넘는 새로운 우리의 발명

1부. 기후위기, 인류세의 끝에서

골든타임을 놓쳐본 나라
참 좋겠구나, 안 급해서
위드 기후변화
기후 보기를 코로나같이
육식을 즐기는 지식인을 의심하라
어두움이 있는 삶
고래고기 누가 원하나
그리고 아무 상쇄도 없었다
숲 전쟁 근미래사
도시어부에 반대한다
기후 수치(climate shame)
스위스 안락사 클럽

2부. 탈인간중심주의

안티 자뻑
소는 (진짜로) 억울하다
물 들어올 때 노를 놓고
무증상-자본주의
악의 근면성
성장의 카르텔
우리에겐 꿀잠이 필요하다
극단적 상식, 상식적 극단
흩어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23년은 멧돼지의 해
인공지능이 가장 쉬웠어요
코로나 키드의 생애

3부. 환상, 그 너머로

모두의 전공필수, 교차성
환상하고 자빠지자
영향은 선택이다
가짜 ‘그린’도 처벌한다면
나눔의 미학(10-1=13)
그레타 툰베리가 거슬리는 당신께
아낌없이 죽는 바다
공해상 어업금지론
미개를 향한 의지
그래도 도울 수 있을까
바위로 계란 치기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벌레에 힘입어

 

상세 이미지

 

책 후기


휴머니즘이라 부르고 인간중심주의라 부르는 이것은 우리 생애의 본질적인 문제에 답을 주지 못한다. 인간적인 것은 더 이상 좋은 의미로 볼 수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인간이라는 단어를 존재하는 단어로 치환함으로써 탈인간 선언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위한 것을 증명하는 것임을 밝힌다. 기후 위기는 단순히 환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차별과 연결된 문제로 바라본다. 이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로, 기후 위기의 실상을 진단한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이상 기후, 생물 다양성 감소 등 기후 위기의 증상은 이미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기후 위기가 인간 중심적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신을 우월한 존재로 여기며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태도가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인간 중심 주의적 가치와 관습들을 비판한다. 인간은 자신을 유일한 주체로 여기며 다른 생명체를 도구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간은 성장과 발전을 절대적인 가치로 여기며 자연을 착취하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 중심적 가치와 관습들이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 번째로 탈인간중심주의와 교차 주의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탈인간중심주의란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여기고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 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관점이다. 교차 주의란 인종, 성별, 계급, 장애 등 다양한 차별적 요소들을 고려하여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관점이다. 저자는 탈인간중심주의와 교차 주의가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공생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탈인간 선언>은 기후위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기존의 기후위기 담론은 주로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데 그쳤지만, 이 책은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또한, 탈인간중심주의와 교차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기후위기와 다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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