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갈루치 감독의 <앨리펀트맨의 여행> 🐘
줄거리
25년 동안 함께 살았던 코끼리 두 마리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크리스 갈루치(Chris Gallucci)의 놀라운 이야기, 엘리펀트맨의 여행
한줄평
그들이 함께한 수많은 세월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매 순간 진심이었던 그의 여정과 마음은 정말 경이로웠다.
리뷰
그는 코끼리 두 마리를 구조했고 25년간 함께 했으며 그의 남은 생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그들이 있던 곳 아프리카에 그들의 일부를 묻어주려 했죠. 꼭 해내야 하는 사명이 되었고 그렇게 아프리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마법 같은 장소를 찾아 붉은 아프리카의 흙을 맨손으로 파서 상아를 묻고 흙을 다져 그 위로 코끼리 떼가 지나가게 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큰 결심을 한 겁니다.
아프리카는 그에게 낭만의 땅이었습니다. 붉은 흙, 끝없는 초원, 야생의 자유가 펼쳐질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나긴 여정 끝에 도착한 그곳은 그가 기대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환상이었죠. 다큐는 그 혼란스러움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야생동물에 대한 진심을 보여줘요. 그래서 그는 결국 팀보를 아프리카에 묻지 않았습니다.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낭만적인 꿈은 사실 자신이 살던 그 땅, 매일 코끼리와 걸었던 그 공간에 이미 있었다는 걸 깨달은거죠. 마법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바로 그 순간들 속에 있었다는걸요. 그는 야생동물을 위한 공간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동물들에게 가장 좋은 삶을 살게 하려는 마음으로 말이죠.
크리스 갈루치 감독의 <앨리펀트맨의 여행>은 25년 동안 함께 살았던 코끼리를 돌려보내 주기 위해 아프리카를 향한 그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한글 자막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언어를 뛰어넘는 진심과 메시지가 진하게 전해지는 작품이었어요. 그는 동물을 돌본 사람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떠나 보내고 삶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수많은 야생동물이 야생이 아닌 동물원이나 서커스에서 일생을 보낸다고 하죠. 그런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함께 걷고 자고 먹는 삶을 살아가며 의미 있는 이별까지도 함께 한 것입니다. 코끼리를 향한 사랑이자 삶을 마주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는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웠습니다. 무언가에 진심 어린 열정을 쏟아낼 수 있고 함께한 시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그 모든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
이 다큐멘터리에 감동을 받고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진심과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에요. 25년 간 함께 한 코끼리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위한 여정을 진솔하게 담겨있었어요. 그 속에 녹아있는 삶과 사랑 그리고 문제의식까지 자연스레 녹여냈죠. 또한 낭만과 현실의 간극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며 진정한 공존과 관계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인위적이지 않은 연출을 통해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부분은 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만들었죠. 특히 욕하는 부분이요. 그 과정에서 진짜 의미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깨닫는 여정이 설득력 있게 전달됩니다. 걷고, 자고, 먹으며 함께 살아왔던 삶을 보여주며 그들 사이의 두터운 신뢰관계에 대한 감동과 존경을 느끼게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키며 억지스러운 메시지 없이 큰 울림을 주는 점이 인상깊었던 영화였습니다. 🐘 🌿💚
이런 감동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영화를 감상해보세요!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ec8d59fefb59db7dc025083dcaf84/ko
앨리펀트맨의 여행
25년 동안 함께 살았던 코끼리 두 마리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크리스 갈루치(Chris Gallucci)의 놀라운 이야기, 엘리펀트맨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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