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혜 감독의 Remain
줄거리
어딘가에서 시작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좀비바이러스의 전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도시는 기능을 잃었다. 몰려드는 좀비를 피해 무전기에서 들은 대피소를 찾아가는 지영과 지민. 그곳이 있는지 있다면 백신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희망은 그곳 뿐. 추수가 끝난 겨울의 들판, 저 건너 어디엔가 비감염자들을 수용하는 시설이 있다는 희망으로 지영과 지민이 그곳으로 향한다.
한줄평
남아있는 것들 사이의 남아있는 것.
영화리뷰
남아있는 것들에 대한 영화였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사실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투영되어 있었다. 영화 속의 지영은 군인이라는 신분과 동생 지민, 그리고 비 감염자 로서의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살아가기 위해 혹한의 눈을 뚫고 먼 거리를 지나왔으며 앞으로 더 얼마나 가야 할지 까마득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선택을 할지 궁금해졌다.
좀비 아포칼립스 재난 영화의 흔한 결말로 나아가지 않는 점이 특이했다. 영화의 결말에선 끝내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녀가 외면하고 있었던 발목의 상처가 그녀가 그동안 수많은 선택을 해왔던 어떤 길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녀에게 ‘살아가야 한다’는 와닿지 않는 막연한 희망보다 눈앞에 있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이제는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반면, 그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지민은 선택하게 된다. 남아있는 것들의 남아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게도, 쓸쓸하게도 만든다.
좀비 아포칼립스 재난이라는 익숙한 장르지만 좀비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재난이라는 외적 상황보다는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며 지나친 감정 과잉 없이 차분한 톤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점이 인상깊다. 재난 영화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긴장감을 포기하고 개인의 내면에 집중했지만 그마저도 방향성을 잘못 잡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진다. 또한 재난 영화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극적 긴장감이 부족해 이야기가 다소 단조롭게 흐른다는 아쉬움이 있다.
위 영화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a7a3fb3ba982e9634025083dcaf84/ko
Remain
어딘가에서 시작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좀비바이러스의 전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도시는 기능을 잃었다. 몰려드는 좀비를 피해 무전기에서 들은 대피소를 찾아가는 지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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