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감독의 Lesson
줄거리
자신의 실력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피아노 입시생 수현은 수재로 평가받는 동급생 유진의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으러 간다. 그러나 선생님은 오랫동안 준비한 입시곡을 바꾸라는 등 수현의 자존감을 깎아내리기만 하고, 수현은 그런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피어오른다.
영화리뷰
피아노 레슨이 아닌 인생 레슨.
수현은 한국음악예술대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힙니다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유진의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으러 갔고 거액의 레슨비를 지급했죠. 본격적으로 레슨에 들어갔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많이 다른 레슨이 시작됩니다.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자 선생님은 수현의 연주에 대한 지적에 들어갑니다다. 자존심을 긁으면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죠. 선생님은 묻습니다. 라흐마니노프가 곡을 만들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아느냐고 말이죠. 그는 교향곡 1번을 작곡한 후 실패해 우울증으로 인해 4년동안 곡을 쓰지 못했던터라 우울감이 가득 담겨 있는 곡이라고 했어요. 작곡가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했던 겁니다. 빠르고 화려한 것이 전부가 아니였던거죠. (이후에는 슬럼프를 극복했지만) 몇번을 반복하여 그 곡을 연주했지만 선생님은 역시 너에겐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생님이 추천한 곡은 드뷔시의 물의 반영이라는 곡이었어요.
다른 대학교의 입시곡인데다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불안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몇달 동안 연습해왔기 때문에 바꾼다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죠. 자유곡인 이유, 스스로를 잘 알라는 말이었죠. 선택권을 줌으로써 자신이 뭐가 맞는지에 대해 피아노 곡을 통해 보여주라는 겁니다. 지난 것들에 연연하지 말고, 너무 불안해하지도 말라는 조언을 남겨요. 하지만 수현은 불안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믿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사람이 되는지보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더 신경쓴다고 일침합니다. 남들 뒷꽁무니를 쫓아다니기 바쁜 니 모습을 보라는 거죠. 설령 지금 합격을 할지라도 미래에는 그저 흔한 레슨 선생님이 될 것이라고요. 직접 연주를 해달라고 말하지만 그걸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너 자신부터 찾으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부족한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하는 그 태도를 지적해요. 남들 꽁무니만 쫓다가 끝이 날 것이라고요.
영화는 피아노 레슨에 대한 것이지만 사실 인생 수업에 더 가깝습니다. '보통'을 지향하며 그 이상으로 더 나아가려 하지 않는 그런 태도를 지적합니다. 보통 우리는 안정을 추구하며 도전하려 하지 않죠. 피아노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망가진다. 설령 기본기가 있더라도 말이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피아노에 대해서 잘 모르는 터라 어떤 연주를 따라갔는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처음으로 완곡하게 되어 내면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 수현의 완주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해당 영화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f068f448fcc7c387c6023f85d07bb2/ko
Lesson
자신의 실력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피아노 입시생 수현은 수재로 평가받는 동급생 유진의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으러 간다. 그러나 선생님은 오랫동안 준비한 입시곡을 바꾸라는 등 수현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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