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봄 감독 GG ; good game
줄거리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는 두 청춘. 이들의 무관심은 과연 무지인가, 혹은 생존 전략인가?
연출 노트
파국의 문턱 앞에 서 있으면서도 무감각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두 청춘을 통해,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무감각의 시대’를 고찰한다. 과잉 정보와 끝없는 재난 속에서 둔감해진 인간들. 그들은 더 이상 분노하지도, 공포에 떨지도 않는다. 이들의 무감각은 과연 무지일까? 생존 본능일까?
지구의 종말조차 ‘풍경’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건 무엇인가.
본 작품은 짧고 강렬한 아이러니로, 이 시대 청춘들의 허무와 체념, 그리고 묘한 유머를 포착한다.
영화리뷰
젠지 세대는 전쟁을 겪지 않은 평화의 시대에 살았고 주로 뉴스 화면 속에서만 재난을 접했기에, 타인의 고통에 유독 무감각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전쟁과 관련된 밈을 쉽게 소비한다고도 하죠. 영화 속 두 청춘이 세상의 종말 앞에서도 평온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그런 세대적 특성과도 묘하게 겹치는데요. 도파민에 열광하고 고통에는 무감각한 그 모습이 단순한 무지인지 아니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지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습니다. 허무와 체념의 감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무감각해진 우리의 모습을 비출 뿐입니다. 지구의 종말조차 하나의 ‘풍경’으로 소비되는 시대의 모순을 짧지만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어요.
해당 영화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f06eae8f00e2cea1ff025083dcaf84/ko
GG ; good game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는 두 청춘. 이들의 무관심은 과연 무지인가, 혹은 생존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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