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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에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3가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에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범죄도시 2에 이어 천만영화가 탄생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는 쌍 천만 시리즈에 등극하게 되었다.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에서 이러한 소식은 참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계속 찾아올 한국 영화의 위기를 과연 헤쳐나갈 수 있을지 많이 걱정이 된다. 자, 각설하고 이번주에도 돌아온 한주의 영화 시리즈를 소개한다. 오늘도 영화를 고르지 못해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들, 개봉작부터 기존에 있는 작품까지 모두 골라 넣어보았다.
https://brunch.co.kr/@mindirrle/286
누군가 잃어버렸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석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생각했던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갇히게 된다. 아마 이별의 상징으로 느껴졌던 mp3가 버려진 모습을 보며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오는 집착이었던 것 같다. 영애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갇혀있던 과거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던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들로 인해 극복하지 못했다. 그의 한계는 잘 마무리할 수도 없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탓에 지난 과거를 덜어낼 수 있었다. 극복은 나의 것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극복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영화 리뷰 중
추천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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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mindirrle/289
분명 무언가를 위해 싸웠는데, 명확해지지 않는 것들로 가득한 현실을 마주한다. 같은 대상을 바라보고 있을 때는 들지 않았던 생각들이 점차 '다음'을 생각하며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분명 목적은 같지만 조금씩 다른 스스로의 가치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 때문이었는데, 미세한 차이에 의한 사소함이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개인'으로 남아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실체를 드러냈지만 모두가 보지 않았던 그 본질이 유도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끊임없이 펼쳐지는 분노는 마주할 수 없음에 더욱 커져간다. 어디에도 닿지 않아 가슴 깊이 파고든 상처는 결코 다르지 않은 과거와 만나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비극은 왜 반복되는 걸까. 의외로 상황은 독립이 점점 가까워지며 악화되고 처음과 마지막의 폭력을 위한 폭력은 반복되고 있었다. 그저 가치관의 충돌로 보였던 순간들은 이념에 의해, 종교에 의해 점차 비극의 길로로 안내한다. 비극은 반복되어 그들의 상실에 물들어 반복된다.
영화 리뷰 중
추천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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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 관람 가능
https://brunch.co.kr/@mindirrle/290
'여성'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그들의 움직임은 혁명을 위한 투쟁이었다. 하지만 급진적인 태도는 장기적으로 추진력을 얻기엔 역부족이었으며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해주지는 못했다. 사회의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그저 '범죄'집단처럼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몇몇 활동을 제외하고는 죄 없는 시민들을 겁박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후반부의 내용은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어떤 경우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폭력이 선행된 행위는 어떤 단어도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사자들이 아닌 사람들을 향한 분노는 그저 폭력에 불과했다. 정말 소녀들의 투쟁은 치기 어린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범죄인 걸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만큼은 그저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범죄처럼 보였다. 그들의 분노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 소설을 꼭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유에서 폭스파이어를 만들게 되었는지, 왜 행동에 나서게 되었는지 영화에서 보여준 게 전부가 아니길 바랄 뿐이었다.
영화 리뷰 중
추천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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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mindirrle/291
뭔가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것들의 전개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고 공감을 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금씩 밀려들어오는 영화다. 관람할 당시에도 알 수 없는 용어들이 흘러갔지만 몰입감을 주었던 것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들은 덧없어 보여도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의미 없이 이뤄지는 이야기는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잔뜩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예술의 허상과 그에 따른 본질은 누구에게도 얻을 수 없어서 미지의 무언가에게 바라지만 그 또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현실과 분리되는 영화의 설정은 한결로 이어지기 위해서이지만 뭔가가 어색한 이유는 이 연극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과의 괴리감을 위해서는 극과 분리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자유의지가 존재하는 인간은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와 '행동'한다. 연극 속이라서 마음껏 행동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조금씩 무너지며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항상 묻고 의심했던 그가 망설임 없이 행동했던 이유는 해답을 자신에게서 얻었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삶과 우리의 현실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영화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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