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찾아온 '한주의 영화'. 오늘도 영화를 고르지 못해서 고민이라면 모두 모이세요. 민드레가 전해 드리는 한주의 영화에서 당신의 영화를 골라드립니다. 이번주의 영화는 개봉 영화도 있으니 선택의 영역이 더욱 넓을 것입니다.
첫번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란 영화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제84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제61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전세계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그를 세계적인 감독으로 만든 영화이다.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연민보다는 객관적으로 이란 사회를 바라보는 영화는 다양한 갈등에서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문제를 다룬다. 그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려 하는 사람들의 투쟁은 그토록 무의미해 보인다.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로 파생된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여러 가지 사연이 얽힌 탓에 갈등과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던 종교가 이제는 사람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중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위선은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상기시킨다.
영화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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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파우스트
영화 <파우스트>는 제6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권력 4부작 중 마지막 편이다. 화려한 영상미와 묵직한 메시지가 맞물리며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파우스트 전설과는 조금 다른 각색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지만 가혹한 설정에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 내용을 다루었던 원작 소설의 파우스트. 이를 바탕으로 파생된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원작과는 다른 시선으로 출발한다. 현대 사회의 악마는 어떤 형태로 자리잡고 있을까. 기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두고 있지만 적어도 현대 사회에서는 돈이라는 물질에 투영되는 욕망이었다. 좋은 의미의 욕망이었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겠지만 실체 없는 욕망은 존재의 의미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기도 한다. 불행은 행동의 본질이 아닌 불행한 현실에 의해서 나타나 누군가의 욕망을 먹고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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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018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영화로, 소니픽쳐스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이다. 이 작품은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이며 마블의 스파이더맨과는 별개의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이며 화려한 영상미와 연출, 센스있는 배경음악이 인상깊다.
사소한 이유에서 시작된 차원은 결코 단순한 형태로 찾아오지 않았다. 평행세계의 세상이 펼쳐지며 새로운 세계가 밀려들어오며 혼란이 찾아온다. 완전할 수 없는 존재들이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한다. 이때, 서로를 발견할 때마다 작동하는 스파이더 센서가 굉장히 인상 깊은 부분이다. 각자의 세계관에서는 유일한 스파이더맨이라고 믿었던 이들이 서로를 공감하고 마음을 털어놓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게 여겨진다. 모두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영원할 수 없는 존재들은 자신의 길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다. 다만, 능력이 발휘되지 얼마 되지 않은 마일스가 자신을 무사히 받아들이며 완전해지는 자신을 느끼게 되며 그 순간을 이겨낸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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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파이더스 유니버스의 두번째 작품으로 앞에서 소개했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쏟아져 나오며 1편만큼 재미있는 설정이 더 눈에 띈다. 상상 이상의 스파이더버스의 다중 우주를 보다 다채롭게 펼쳐낸다.
전편의 기대감에 부응하듯 시각적 재미와 더불어 각기 다른 그림체의 스파이더맨을 보여주며 강렬한 액션을 뿜어낸다.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면서도 몰입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는 복잡하게 여겨지면서도 흥미롭다. 1편과 3편의 중간지점이지만 그 자체를 이용하지 않고 존중하는 표현으로서 더욱 재미있게 표현한다. 스파이더맨이 쏟아져 나오며 평행 세계의 다양한 스파이더들의 세계관은 마블의 스파이더맨도 연결되어 있었다. 전 세계 스파이더맨의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느낌의 이번 영화는 더욱 흥미롭다.
영화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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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누아르를 예상했다면 실망감을 가득 안고 나올지도 모른다. 박훈정 감독만이 펼쳐내는 액션이 여기에서도 빛을 발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다소 평면적이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전개 속 사회적 문제를 다루려는 시도가 벌어지며 더욱 복잡하게 얽혀간다. 액션과 블랙 코미디,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노출되는 느낌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 허세 가득한 대사를 이겨내지만 관객들은 참아내지 못했다. 예전의 <신세계>는 사라지고 <낙원의 밤>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느낌이다.
영화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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