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51 [책 리뷰] 고통에 공감 한다는 착각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만연해있는 불편함을 바라봐야 한다. 비장애인의 시선이 아닌 장애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코다 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작년에 개봉한 션 헤이더 감독의 영화 '코다'를 통해서였다. 코다(coda)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어이다. 그들은 두 가지 세계를 가지면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방황과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공동체의 세계가 커질수록 그 자체에 대한 인정보다는 차이를 두는 차별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그 당연함은 누군가가 감수해야 하는 희생이 되고 공존하는 세상에선 그저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에 불과했다. 책은 세상 곳곳에 놓인 고통에.. 2023. 8. 16. [책 리뷰]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작가의 는 사춘기가 아닌 동물화를 통해 청소년기의 혼란을 다뤄낸 장편 소설이다. 옴니버스 식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현상들로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일종의 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동일한 설정으로 에피소드에 나오는 아이들은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동물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많이 달랐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따끔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사춘기가 이런 이야기도 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된 나에겐 지난 과거이지만 꼭 거쳐야 할 사춘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만들었고 아이들이 펼쳐나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졌다. 목차 곰이 된 태웅 비둘기 소녀 세희 유자 비둘기 지훈 반인반수.. 2023. 8. 10. [책 리뷰] 잃어버린 집 은 권비영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이 책을 처음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권비영 작가의 전작인 가 생각이 난다.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이은'과 대한제국 마지막 적통 직계손 '이구'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더욱 가깝게 여겨졌다. 독립에 대한 열망, 그리움 그리고 무기력까지 세밀한 감정을 표현한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이지만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역사의 초점은 대부분 조선의 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멸망한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일어날 어떤 비극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고 너무 당연하게도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이야기.. 2023. 8. 9. [드라마 리뷰] 트레이서 시즌 1, 2 시리즈 물은 몰아서 봐야 제맛이다. 특히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박살 내며 진실을 드러내는 드라마라면. 2022년부터 시작했던 드라마 트레이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기획 드라마로 시즌 1, 2 모두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소속 정부기관인 국세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던 국세청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욱 몰입감 있었다. 특히 '맑눈광' 그 자체인 임시완 배우의 연기와 속이 확 뚫리는 사이다 같은 전개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느껴진다. 이야기 전개가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한 번에 몰아보기 딱 좋았다. 웨이브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 예고편 https://youtu.be/Ac5aKNFND3k 등장인물 및 인물.. 2023. 8. 8.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