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출판사31 [책 리뷰]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작가의 는 사춘기가 아닌 동물화를 통해 청소년기의 혼란을 다뤄낸 장편 소설이다. 옴니버스 식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현상들로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일종의 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동일한 설정으로 에피소드에 나오는 아이들은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동물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많이 달랐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따끔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사춘기가 이런 이야기도 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된 나에겐 지난 과거이지만 꼭 거쳐야 할 사춘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만들었고 아이들이 펼쳐나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졌다. 목차 곰이 된 태웅 비둘기 소녀 세희 유자 비둘기 지훈 반인반수.. 2023. 8. 10. [책 리뷰] 잃어버린 집 은 권비영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이 책을 처음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권비영 작가의 전작인 가 생각이 난다.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이은'과 대한제국 마지막 적통 직계손 '이구'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더욱 가깝게 여겨졌다. 독립에 대한 열망, 그리움 그리고 무기력까지 세밀한 감정을 표현한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이지만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역사의 초점은 대부분 조선의 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멸망한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일어날 어떤 비극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고 너무 당연하게도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이야기.. 2023. 8. 9. [책 리뷰] 일만 번의 다이빙 다이빙은 다이빙 타워나 스프링보드에서 점프하여 물속으로 뛰어드는 스포츠이다. 또한 다이빙 선수들은 공포를 이겨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주는 '우아한 공포'를 연출해 낸다. 이렇게 각자의 고충 속에서 한걸음을 내딛는 다이빙 유망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 소설이다. 이송현 작가의 신작 에서는 뜨거운 열정과 그 속에서 겪는 불안 그리고 성장까지 펼쳐가는 이들의 다이빙은 각자의 방식으로 또 다르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야는 다르지만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틀림없이 공감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청소년'이라는 단어에 한정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는 보다 더 넓고 따뜻하게 펼쳐져 내면의 깊은 곳까지 닿은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목차 꽃, 피었네 간식의 기술 머리부터 발끝까.. 2023. 8. 7. [책 리뷰] 동사책: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세상의 모든 동사는 아니지만 60가지의 동사를 모아낸 책 은 카피라이터 정철의 첫 산문집이다. 말로 빚어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동사를 다양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 줄 몰랐다. 딱딱하다고만 느꼈던 동사의 동적으로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동사의 다양한 쓰임새를 느낄 수 있는 '동사 사전'이 아닌 '동사 감정 사전'에 가까운 모습과도 같았다. 말의 끝에서 마음의 움직임을 전하며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동사다운 생각을 펼쳐낸다.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글 그리고 새로운 나까지 이어지는 동사의 현란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작가의 말 / 산문을 썼다 프롤로그 / 동사에겐 감정이 없을까 1 흔들흔들 동사 생활 1 저지르다 / 반대말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2 사랑하다 / 사랑은 움직이는 것 3 속.. 2023. 8. 5. 이전 1 2 3 4 5 6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