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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책 리뷰] 천개산 패밀리 1,2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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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신작 소설 <천개산 패밀리>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버려진 개들이 모여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과 그림을 적절히 섞어내어 재미있고 실감 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귀여운 그림체와 따뜻한 이야기 전개가 특징이다. 동화라서 유치하다고 생각하거나, 소설이라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있는 책이다.

 

 

목차

 


천개산 산66번지의 개들 / 죽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야? / 이름은 없어도 버림받진 않았어 / 좋은 사람은 없어 / 어묵이 사라졌다 / 바다야, 아프면 안 돼 / 대장이라고 봐주지 않아 / 대장과 번개의 충돌 / 번개가 사라졌다 / 들개가 뭔지 알아? / 산 밑으로/ 흰 개를 만나다 / 딱 한 번만 더 훔치는 거야 / 우리는 똑같은 들개야 / 나의 새로운 이름



『천개산 패밀리』 창작노트

사람들이 몰려올지도 몰라 / 천개산의 또 다른 들개들 / 대장이 없는 밤 / 완벽한 들개는 사람을 믿지 않아 / 산 아래에서 만난 친절 / 네가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구나? / 번개와 다시 만나다 / 중요하고 핫하고 새로운 정보 / 바다가 누워 있던 자리 / 누런 개에게 속았다! / 대장을 구해야 해 / 전설의 검은 개 / 천개산 산66번지의 새로운 가족

『천개산 패밀리 2』 창작 노트




 
 

상세 이미지 1,2

 

책 후기

 

천개산 66번지 아지트에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모여든 다섯 마리의 개가 살고 있다. 더미 위에 묶여 살던 미소, 농장에서 탈출한 얼룩이, 비밀을 간직한 검은 털의 대장, 주인이 이사 가며 버리고 번개, 자신은 버려진 아니라고 우기는 바다. 그들은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름의 규칙과 질서로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 믿음과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서로는 점점 멀어져갔고, 오해는 점점 깊어져만 갔다. 그렇게 평온하던 공간은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 차고 말았다. 충동적으로 내뱉은 상처의 말은 후회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일을 되돌리고 원래 우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은 멀고도 험했다.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들개들, 농장의 도둑이 천개산의 들개 짓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을 피해야 했기에 더욱 힘겹게 느껴진다. 그렇게 어렵사리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다시 함께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말도, 너무 소중해서 했던 말도 모두 가족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함께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다섯 마리의 개는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함께 가치를 깨닫는다. 그들이 겪은 일들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나눔과 배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공동의 가치를 마주하며 깊은 우정으로 하나가 되어간다.
 
다섯 마리의 개들이 갈등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과 세상의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는 <천개산 패밀리> 참으로 따뜻한 책이었다. 단순한 재미로 끝나지 않고 때때로 새어 나오는 웃음과 눈물이 섞여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버려지는 유기견의 모습을 통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시선을 통해 어린이에게, 그리고 어른에게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힘을 얻게 같다. 영원히 함께 다섯 마리의 개가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지 3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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