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소설

[책 리뷰]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9. 30.
반응형


김진명 작가의 신작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그의 소설은 현시대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며 문제의식을 촉구한다. 평화와 자유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목차


작가의 말

포세이돈
부차의 비극
비극의 평행선
에티오피아의 한국인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
전쟁 영웅
절망에서 싹튼 우정
보드카 군대
오데사의 뒷골목
블랙 러시안
체게트의 고뇌
핵미사일 사르맛
마케의 다이아몬드
춤추는 휴전 조건
흑해의 비밀
기상천외한 범죄
잠수함의 행방
광기의 푸틴
표류하는 나토
알링턴 국립묘지
북극의 얼음 밑
열려진 핵가방
아, 우크라이나
슬라브 행진곡
광기의 종언
스 노브임 고돔!



책 후기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 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불러왔다. 불공평한 전쟁 속에서 미국과 나토는 왜 우크라이나의 울부짖음을 방관하는 걸까. 바로 러시아의 핵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소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다. 그래서 핵으로 이 세상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제 목에 직접적인 실명이 언급되어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 풀어내었을지 궁금해졌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전쟁에도 마침표가 찍힐 수 있을까.

"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 사람만 죽이면 된다"와 같은 노골적인 화법으로 책의 서문을 펼친 다. 긴 시간 치러지는 전쟁에 피해 입는 건 일반인들이었고 그 분노의 화살은 그 한사람에게 향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 책의 전개처럼 평화가 펼쳐진다면 참 좋을 텐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인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식이 제목에 비해 허술한 전개로 인해 아쉽게 느껴진다.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전쟁은 결코 한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이 다. 단 한 사람을 죽인다면 정말 전쟁이 끝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이루어진 전쟁의 힘의 과시는 사람이 바뀌더라도 계속 이어질 것 같기도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힘을 과시하는 방법이 더 교묘해졌을 뿐이지 러시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시대는 진보했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잔혹하게 전쟁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으로 인해 무수한 희생을 경험하고도 의미 없는 전쟁을 치르는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의해서이든. 이념에 의해서이든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여겨진다. 결국엔 그의 욕심이 향하는 곳은 자멸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따금 알려주는 것 같았다.

김진명 작가님의 사인

 

반응형

'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웰다잉 프로젝트  (0) 2023.10.06
[책 리뷰] 천개산 패밀리 1,2  (0) 2023.10.05
[책 리뷰] 기린의 심장  (0) 2023.09.25
[책 리뷰] 단 한 사람  (0) 2023.09.21
[책 리뷰] 네가 있는 요일  (0) 2023.09.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