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가 3번째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 당시 상당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반가웠다. 1편이 공존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면 2편은 이해와 배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상상력과 따뜻함을 넓혀나갈 천개산 패밀리의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장식될까.
상세 이미지
책 후기
인간에게 버려진 개들이 모여 천개산 66번지에 모여 가족을 이뤘다. 그들은 갈등과 위기를 넘겨 더욱 끈끈해졌고 강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사소한 갈등은 이름만큼이나 사고뭉치 같은 ‘뭉치’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뭉치를 찾아나서는 천개산 패밀리는 우연히 뭉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다.
때론 어떤 이에 대한 생각이 나의 편견으로 인해 좌우되기도 한다. 숨겨진 사연에서 뭉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오해하고 다투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랑으로 돕는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서로를 감싸 안는다. 다시 돌아온 평화가 길지는 않더라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하나의 가족으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4편도 나온다는 작가의 말에서 몇 가지 예상을 해보았다. 3편에서 마무리되지 않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침을 흘리는 개’가 대장 선거에 나간다는 것이었는데, 4편에서 왠지 대장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되며 엄청난 사건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 각이 들었다. 대장이 되면서 독재를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변화를 이끄는 무리에 의해 물러나게 되는 결말을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두 번째는 용감이 가 전설의 검은 개에 대한 꿈을 4편 혹은 5편에서 이루려고 할 것 같다. 전설의 검은 개와의 인연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을 보면 또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이름만큼이나 용감한 용감이 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사건이 얽히며 천개산 66번지의 평화는 또 깨지겠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다시 평화를 찾을 것이다.
ps. 침을 흘리는 개의 도움을 받았는데 용감이는 왜 고맙다고 안 하는 건지 좀 궁금했다. 아무리 원수라도 개장수에게서 구해줬는데 고마워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가벼운 점심 (0) | 2024.04.23 |
---|---|
[책 리뷰]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1) | 2024.04.18 |
[책 리뷰] 가짜모범생 2 (0) | 2024.04.15 |
[책 리뷰]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0) | 2024.04.12 |
[책 리뷰] 가짜 모범생 (0) | 2024.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