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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단편영화 리뷰

[단편영화] The Desire to Live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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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m Avetisyan 감독의 The Desire to Live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장면마다 실종된 사람들의 사진, 폐허가 된 건물들, 그리고 웃음을 짓는 아이들과 눈물 흘리는 어른들의 얼굴을 차례로 비춥니다. 전쟁이 앗아간 삶과 죽음 그리고 절망과 희망이 뒤섞여 있죠. 사랑하는 이들을 곁에서 떠나보낸 그 아픔과 전쟁이 앗아간 수많은 상처가 화면을 채웁니다.

 

말로 다 헤아리지 못할 사람들의 아픔은 인터뷰로 가득 채워져 그들이 겪는 일상이 어떤 모습이었고 또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건데요. 전쟁이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전쟁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일반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이죠.

 

당연하게 여겼을 평범했던 삶은 두려움과 생존 사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누군가는 집을 잃었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어요. 한순간의 전쟁으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의 상실은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슬픈거겠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기 다른 상실을 겪고 있습니다. 나라가 다시 우뚝 서서 일상을 되찾고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다른 형태의 상실을 겪고 있음에도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되찾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그 마음, 살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이 영화가 담고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에요.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은 다시 삶을 살아갑니다. 상실 속에서도 일상을 회복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는 의지를 조용하면서도 묵직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에 한글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영어자막 밖에 없어서 한국어 자막 없이 보려면 내용 이해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efe3abb5ebb17ba2a025083dcaf84/ko

 

The Desire to Live

다큐멘터리는 전쟁이 아르자흐 민간인과 그들의 생계에 미친 영향을 보여줍니다.

www.movie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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