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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드라마 리뷰

[드라마 리뷰] 방과후 전쟁활동 파트1 / 완결 드라마 리뷰 / 드라마 후기 / 드라마 감상 / 완결 드라마 추천 (결말 포함)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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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었다. 바로 레전드 웹툰, 하일권 작가의 방과 후 전쟁활동이었다. 이때 당시에 미성년자여서 보지 못했던 슬픔이 남아있던 웹툰이었는데, 이 웹툰이 드라마로 실사화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달려와 보게 되었다. 흥미롭게 보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혹평이 많아서 결말이 별로인가?라는 생각에 멈칫했지만 다음에 너무 궁금해서 이틀 만에 다 보고 말았다. 뭔가 막연한 재난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다가온 재난은 훨씬 더 참혹하고 끔찍했다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그 모습들이 안타까웠다. 2023년 3월 31일에 공개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인 방과 후 전쟁활동은 원작과는 다소 다른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파트 2는 4월 중에 공개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그날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누군가에게는 치열했고 누군가에게는 지루했던 날, 하늘에 구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저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만 했지 그와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렇게 수능이 사라지고 대학교 가는 데에 가산점을 준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군인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그저 남들이 다 받는 가산점을 나만 못 받으면 그대로 도태될까 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구체가 땅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방과 후 전쟁활동은 더욱 격해진다. 공부도 하고 훈련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는 3학년 2반 학생들은 격렬하게 항의한다. 거짓말 같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학교가 군대가 되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총을 들고 이름 모를 구체를 제거하는 지시까지 떨어지며 아이들은 혼란에 빠진다. 어른들에 의해 전장에 내몰렸지만 누구 하나도 설명하지 않았고 사과도 하지 않는 현실에 아이들은 반발하기 시작한다. 수능이라는 약점을 통해 당연한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모습은 재난에 국한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닥쳐오는 위기로 인해 더욱 곤란해지고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면서 어느덧 상황에 적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옆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의 죽음과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괴롭기만 하다. 재난이 어떤 상황에서도 예상할 수 없다지만 그래도 너무 한 것 아닌가.

 

 

드라마는 3학년 2반의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여러 등장인물들을 등장시키지만 학교 밖의 상황을 다루지 않음으로써 궁금증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혼란스럽지 않게 잘 풀어냈다. 장단점이 분명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끊어지지 않고 연달아 나온다. 학생들의 성장을 비롯한 활약이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지만 이 또한 드라마의 묘미가 아닌가 싶었다. 현실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곧 파트 2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들어서 조금만 기다렸다가 파트 2를 볼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다. 혹평에 비해 재미있는 편이어서 단번에 볼 수 있었다. 이 어려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파트 2 상당히 기대가 되지만 동시에 걱정도 된다. 결말로 인해 더욱 불안해진다.

 

 

 

ps. 신현수 배우가 정말 멋있어서 스며들었다. 진짜.. 너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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