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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회 문화 예술

[책 리뷰] 용BEER천가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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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책 '용 BEER 천가'를 소개한다. 웹툰을 책으로 만들어서 한 권으로 묶어 처음부터 맥주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치맥을 즐기는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는 맥주 교양 원샷툰으로 알찬 내용으로 두툼한 두께의 만화책이다. 이론으로 들으면 지루할 수 있는 역사와 용어를 만화로 손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낯선 용어들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추고 이야기에 대한 흥미는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본격 맥주 교양 원샷툰을 이 순간만큼은 합법적(?)으로 들이킬 수 있는 시간이다. 맥주를 마시는 것 같은 시원함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만화다. 

 

 

 

목차

 

1화 순수해요, 맥주
2화 에일과 라거
3화 맥주 만드는 법(1)
4화 맥주 만드는 법(2)
5화 맥주의 맛(1) : 맛의 표현
6화 맥주의 맛(2) : 페어링과 맥주잔
7화 생맥주와 파스퇴르
8화 배를 탄 맥주 IPA(1)
9화 배를 탄 맥주 IPA(2)
10화 좋은 냄새, 나쁜 냄새, 이상한 냄새
11화 묵혀 먹는 맥주(1) : 수도원 맥주
12화 묵혀 먹는 맥주(2) : 임페리얼 스타우트
13화 묵혀 먹는 맥주(3) : 신 맥주
14화 금주법과 무알콜 맥주
15화 벨기에와 맥주 : 윗비어 호가든
16화 영국과 맥주 홍수
17화 필스너와 페일 라거
18화 독일 맥주(1) : 독일의 라거
19화 독일 맥주(2) : 독일의 에일
20화 칼스버그와 과학
21화 스타우트의 왕, 기네스
22화 맥주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에필로그
사진으로 보는 맥주의 현장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책 리뷰

 

맥주의 세포 하나까지 살펴볼 수 있는 맥주 교양서!


처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맥주의 시작은 상상 이상의 흥미를 가져다준다. 만화가 재미에 치중되어 있어서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내용이 묵직하게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몰랐던  맥주의 맛과 종류,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더욱 잘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다 읽다 보면 미묘해서 구분할 수 없었던 경계선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알면 알수록 맥주와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더욱 알차게 맥주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맥주가 생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발전하고 있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되며 에일과 라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같아 보이지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달라지는 맥주의 세계에 점점 빠져든다. 짧은 듯하면서도 알찬 내용으로 맥주에 대한 지식이 곳곳에 배어있어서 더욱 교양툰에 적합한 책의 형태를 하고 있다. 맥주 덕후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맥주와 알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맥주 기본서다. 책은 맥주에 관한 역사를 재미있게 표현한 만화책이라서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책이지만 특히 맥주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맥주와 관련된 꿈을 펼칠 수 있는 유용한 만화책이 될 것 같다.


맥주는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영향만을 주는 건 아니었다. 맥주는 곡물로 만든 맥아를 발효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식량에 위협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여러 국가에서는 자원 부족을 이유로 금주법이 성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풍요로웠던 미국에서는 다른 이유로 금주령이 내려졌다. 술의 중독성 때문에 알코올성 질환, 가정 폭력과 같은 안 좋은 점들 때문이었는데, 여러 요인으로 인해 미국의 금주령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맥주가 주는 중독성은 이토록 강하며 사람과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금주법 상황에서 세계 최초의 무알코올 맥주라고 할 수 있는 니어 비어가 만들어졌었지만, 소비자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맥주는 어떤 음식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시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맥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세세하게 알려주지만, 취향에 따라, 그리고 마시는 대상에게 있어서 가장 맛있는 맥주가 좋은 맥주라고 말한다.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 맥주에 대한 정보는 여러 가지 감각을 통해 더욱 잘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만화를 보며 안주와 맥주를 함께하면 더욱 맛있는 책 감상을 할 수 있다. 맥주에 대해 이렇게 깊숙하게 알고 있는 작가님은 혹시, 맥주가 아닐까. 하여튼 작가님의 맥주 안주 추천 메뉴가 궁금하다.

 

 

출간 기념으로 작가님과 함께 하는 맥주 시음회 & 북토크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참여하시길 바란다.

신청 링크는 아래 인스타그램 계정의 프로필 링크를 통해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p/CwhKPFqSht6/

 

 

 

 

한빛비즈 출판사의 코리딩 클럽 3호 활동을 통해 감상한 책이다. 본격적으로 책이 출간되기 전, 제목부터 표지까지 정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책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침내 책이 출간되고 실물을 받아보며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건 왜인지 알 수 없다. 출판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런 감정이었을까? 여하튼 책을 받아보고 다시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도 코리딩 클럽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에는 책 뒷편의 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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