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에세이31 [책 리뷰] 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부로 직장인 은퇴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챕터를 어떻게 펼쳐 나갈 수 있을까. 전적으로 나에게 달린 인생의 설계는 가치관과 직업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일으키곤 한다. 사회생활 20년 경력을 가졌지만, 한순간의 비자발적인 퇴사를 겪고 나서 되돌아본 직장인 은퇴기를 그린 책 을 소개한다.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순간에 달라질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하며 웃음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PARTⅠ 일상유감 ● 열심은 지겹다 ● 열심은 억울하다 ● 욕 먹겠습니다 ● 뼈와 직장 ● 너무 앞만 보았나 ● 카피라이터 직업병 ● 자작의 시대 ● 혼자는 무서워 ● 일잘녀의 주홍글씨 ● 어른들의 취미생활 ● 꿈자리가 사납다 PART Ⅱ 퇴사 후유증 ● 부장이 되는 순간 직장생활은 끝났다 ● 나는 퇴사를 당했다 ● 경험이 .. 2023. 9. 27. [책 리뷰]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는 김현아 작가가 실제 정신질환을 앓는 딸을 가족으로서 보살피고 살아낸 여정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고통스럽고도 사적인 경험을 공유한다는 건 다시 편견에 마주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나누기 위한 것은 의사인 자신조차 가족의 정신 질환에 대처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정신질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은 얼마나 막막할지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신 질환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7년 동안 쌓아왔고 그에 따른 정신 질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한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세상이 무너지다 첫째 해 부인과 낙관 빈센트 / 아무도 몰랐다.. 2023. 9. 18. [책 리뷰]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살아 숨 쉬고 있는 의식과 잔잔하고 빼곡한 내면의 세계로 가득한 책은 손홍규 작가의 산문이다.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아쉽게 느껴질 만큼 글의 생동감은 인상 깊다. 몸도 마음도 지쳐 돌아가는 저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당연한 힐링보다 마음에 점차 차오르게 하는 따뜻함으로 가득해진다. 마음을 담은 말은 독서의 행위가 아닌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이 될 책이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절망을 말하다 문학은 소다 | 백 년 동안의 고독 | 불멸하는 진심의 언어 | 노인에 관한 명상 | 어머니와 나 | 절망한 사람 | 수박이 아니라 참외여 | 인간은 다시 신비로워져야 한다 2부 문학은 네가 선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 겨울 건봉사 | 경주 남산 폐사지 | 이스탄불에.. 2023. 8. 19. [책 리뷰] 고통에 공감 한다는 착각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만연해있는 불편함을 바라봐야 한다. 비장애인의 시선이 아닌 장애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코다 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작년에 개봉한 션 헤이더 감독의 영화 '코다'를 통해서였다. 코다(coda)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어이다. 그들은 두 가지 세계를 가지면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방황과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공동체의 세계가 커질수록 그 자체에 대한 인정보다는 차이를 두는 차별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그 당연함은 누군가가 감수해야 하는 희생이 되고 공존하는 세상에선 그저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에 불과했다. 책은 세상 곳곳에 놓인 고통에.. 2023. 8. 16.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