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형 작가의 동화책 <맨날 놀고 싶어>는 귀여운 그림체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인상 깊다. 함께라는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으로 배려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화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성장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놀고만 싶은 날다람쥐 쏠 / 풍차 날개를 타고 놀 수 있다고? / 풍차 지킴이 쏠 / 두더지는 새집이 싫어 / 땅속에 갇혀 버린 쏠 / 되살아난 악몽 / 무너진 두더지 굴/ 위험에 처한 병아리들 / 한밤중 다 같이 모여
『맨날 놀고 싶어』 창작노트
상세 이미지
책 후기
날다람쥐 쏠은 늘 놀고 싶어 하는 장난꾸러기이다. 숲속 친구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동안 꾀를 부리며 해야 할 일을 피하고 친구들을 괴롭히며 논다. 날다람쥐 쏠은 어느 날, 불이 나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화재의 원인은 바로 많은 땔감과 연료 배관의 문제였다. 그래서 친구들은 화재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발생시킬 풍차를 설치하게 된다. 풍차를 관리할 풍차 관리자를 모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작고, 빠르고, 용감해야 했는데, 그것에 가장 적합한 동물은 날다람쥐 쏠이었다.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게 된 쏠은 놀고만 싶어 했던 지난 모습과는 다르게 열심히 일을 한다.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된 쏠은 뿌듯한 또한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두더지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다. 사건의 개요는 이랬다. 풍차를 건설할 때, 두더지가 불만을 제기했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은 뒤 이사했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땅굴을 파게 되었고 풍차가 붕괴될 위험도 커졌다. 말을 들어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두더지의 모습을 통해 지난 자신을 마주하게 됐다. 친구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하던 자신이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쏠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쏠은 두더지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쏠은 늘 친구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놀기만을 좋아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생각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혼자서는 힘든 일도 친구들과 함께하면 즐겁고 함께 협력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항상 노는 것을 좋아했던 쏠은 일의 뿌듯함과 함께 일상이 있기에 놀 때 더욱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로고 (1) | 2023.12.18 |
---|---|
[책 리뷰] 축복을 비는 마음 (0) | 2023.12.12 |
[책 리뷰] 시간이 멈추는 찻집 (1) | 2023.11.30 |
[책 리뷰] 화성과 나 (1) | 2023.11.23 |
[책 리뷰] 마나즈루 (0) | 2023.1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