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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회 문화 예술

[책 리뷰] 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 하세요?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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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 하세요?>는 노년 인구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에 대한 이해를 더 하는 책이다. 무한한 미래가 펼쳐진다고 생각했던 청년기를 지나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노년기로 들어서게 된다. 알려지지 않은 노년기는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것이다. 노화를 경험하게 되면 행복도, 괴로움도, 젊은 시절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주변의 고령자 씨와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을 살펴보도록 하자.

 

 

목차

들어가는 말: 나이 든 사람의 생각과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1부 고령자 씨,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1. '노인'이 아니라 '고령자 씨'입니다만
2. 몇 살부터 고령자 씨라고 불러야 할까?
3. 고령자 씨의 몸과 마음이 변화무쌍한 이유
4. 노화는 질병, 이제는 치료할 수 있다?
5. 다정한 한마디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2부 고령자 씨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1장 사람은 언제, 어떻게 노인이 되는가
'나이 듦'에 관한 키워드
생애 발달|연령 차별주의|주관적 연령|안티에이징|생산적 노화|성공적 노화|노년 초월 이론|사회 정서적 선택성 이론|일차적·이차적 제어 이론

2장 왜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쉬이 잊어버릴까
'기억'에 관한 키워드
노화의 역설|기억 작동 방식|단기 기억 · 작업 기억|장기 기억|현재 기억·잠재 기억|에피소드 기억|의미 기억|전망적 기억|메타 인지|가짜 기억|기분 일치 효과

3장 나이가 들면 왜 성격이 변할까
'성격'에 관한 키워드
주관적 건강관·객관적 건강관|퍼스널리티|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긍정적 감정·부정적 감정

3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고령자 씨의 말과 행동들

4장 아무리 말려도 왜 운전대를 놓지 않을까
'자기 효능감'에 관한 키워드
자존감|자기 평가|자기 효능감|자기 부정|유효 시야|분배적 주의|선택적 주의|절차 기억|프라이밍|숙련화

5장 이렇게 의심스러운데 왜 사기를 당할까
'잘 속는 심리'에 관한 키워드
정상화 편향|부모로서의 자존감|휴리스틱 사고|사회관계 자본|개별 신뢰 · 일반 신뢰

6장 왜 화를 잘 내고 쉽게 버럭 할까
'화'에 관한 키워드
유능감|감정 통제·감정 정리|감정 표출|슬립|사회적 평가|사회적 유용성|정체성·자아 동일성|사회적 정체성|연령 정체성|자기 제시·자아 노출|생활 만족감|자전적 기억|생애 회상|생애 회고

7장 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집을 부릴까
'고독'에 관한 키워드
칵테일파티 효과|독거·고립·고독|사회적 고립|심리적 고립|저장 강박 증후군|반사회적 행동|간접 호혜성 커뮤니티

4부 고령자 씨의 오늘이 힘겹고 위태로운 이유

8장 나이가 들면 왜 급격히 쇠약해질까
'노화'에 관한 키워드
노화의 자각|신체적 노화|마음의 노화|초고령기|프레일

9장 고립된 생활을 하면 치매에 걸리기 쉬울까
'치매'에 관한 키워드
나 홀로 식사·혼밥|알코올 의존|가성 치매|알츠하이머형 치매|레비 소체형 치매|뇌혈관성 치매|전두측두엽 치매|치료 가능한 치매

10장 노부모와 함께 살면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동거'에 관한 키워드
공의존|반보성 심리|세대 차이|세대성|세대 경계

11장 아내와 사별한 남편은 왜 금방 아내 뒤를 따를까
'외로움'에 관한 키워드
스트레스 대처|비탄|퇴행 현상|우울감|그리프 케어

5부 고령자 씨의 내일이 더 나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12장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와 좋은 관계 맺기
'자율'에 관한 키워드
웰다잉|자립·자율|자기 결정|행복한 노화|사회 연결망|사회적 지원|콘보이 모델|이타적 행동|고령자 사고

13장 돌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돌봄'에 관한 키워드
귀가 고집|거리 배회|공격성|사전 치료 계획|말기 돌봄|가족 돌봄 휴직|가족 돌봄의 환상|노인 학대|성숙한 의존

14장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멋지고 행복한 나'로 살기
'황혼기'에 관한 키워드
할머니 가설|결정 지능|일상 지능|지혜|창조성|디지털 격차 문제|질투|선택·최적화·보상|주관적 행복|심리적 행복|삶의 보람

 

상세이미지

 

책 후기



일정한 나이에 다다르면 얻게 되는 노인이라는 명칭은 당연하게 보이지만 어떠한 선입견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매우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인 노인의 이름을 친밀감을 담아 ‘고령자 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무한한 미래가 펼쳐진다고 생각했던 청년기를 지나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노년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노화를 경험하게 되면 행복도, 괴로움도 젊은 시절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좁아지는 시야와 함께 혼란스러움을 가중하여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고령자 씨의 감정을 이해해 보며 ‘이해’해 보려 노력해야 한다. 몸의 노화, 사회적 관계의 상실이 이루어지는 고령자 씨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노인은 기준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 분류에 따라 나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노인의 정의를 결정짓는 것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사회제도를 통해서 결정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형식적이지 않은 이해를 통해 그들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배려’ ‘포용력‘ ’깊은 통찰력’을 배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노년기로 갈수록 부정적인 정보보다 긍정적인 정보를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이만큼 성숙해진 마음이 불러오는 긍정적인 영향이 누구에게나 이루어지지 않으나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이 책은 고령자 씨에 대한 이해의 과정이지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나의 시기에서 겪었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령자 씨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수많은 고령자씨를’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감상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알 수 있었던 것들은 낯설지만 익숙한 누군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편견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편견보다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혐오’가 아닌 ‘공존’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로가 노력하여 서로 돕고 도울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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