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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단편영화 리뷰

[단편 영화 리뷰] 잊혀진 익숙함

by 인생은 하나의 필름과도 같으니.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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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단편 영화는 신해섭 감독의 <잊힌 익숙함>이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줄거리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스위스 이민자 상화는 어머니의 부고를 접하고 한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장례식에도 참석 못하고 결국 아무도 없는 어머니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한층 낯설어진 이곳에서 상화에게 다가오는 익숙함은 무엇일까?

 

영화 정보

한국 스위스 / 드라마 / 29분
신해섭 감독
이일화 배우

 

연출 의도

한국계 스위스 영화감독으로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부모님의 나라에서 1년 동안 머물면서, 제작사의 도움 없이 순수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든 독립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촬영되었으며, 이 시국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또한 주위의 많은 이민자들을 지켜보며, 고향과 집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22 한국경쟁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2022 본선 진출작



영화 리뷰

 


씁쓸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영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익숙함은 잊혀지기 쉽지만 그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식과 함께 하지 않은 한 사람의 고독이 짙게 묻어 있는 전반부가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상실을 통해 느끼게 되는 부모의 고독은 영화의 제목처럼 잊혀진 익숙함과 걸맞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당신의 삶은 나의 기쁨이 우선이었으나, 나의 삶은 당신이 외로움이 우선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사랑은 결코 대등할 수 없는 것일까.  영화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저 잊혀지기만 한 사랑은 아닐 것이라 말해주고 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민자'에 대한 주제입니다. 주인공인 상화는 스위스 이민자로, 어머니의 부고를 접하고 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자가 격리를 하게 되고, 장례식에도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익숙했던 곳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낯선 곳이 되어버린 이 장소에서 상화는 철저한 이방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딘가 헤매고 있다는 생각 속에서 유일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이지만 팬데믹 시대에는 이민자들에게 있어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런 씁쓸함도 물론 있지만 영화는 따뜻한 식사를 건네며 그대로 받아 들이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cd1013a8945b6a9f5023f85d07bb2/ko

 

잊혀진 익숙함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스위스 이민자 상화는 어머니의 부고를 접하고 한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장례식에도 참석 못하고 결국 아무도 없는 어머니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한다. 한층 낯설

www.movie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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