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단편 영화는 김인우 감독의 <SPIN - OFF>입니다.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해고당한 주인공은 어떤 사유에 의해 해고된 것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에 의해 단서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과연 그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영화 정보
한국 / 드라마 / 22분 / 전제관람이용가
‣줄거리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강해진. 어느 날 갑자기 총지배인에게 해고당했지만 기억상실증으로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전임자 한유리에 대해 알게 된다. 해진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해진은 계속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찾아 나선다. 과연 해진은 유리를 만나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은 어디로 갔는가?
‣영화 리뷰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일어난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 해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전임자 한유리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눈을 떠보니 또 다른 상황을 겪고 눈앞에 나타난 한유리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돼요. 사건의 진실을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지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었는데요.
처음엔 이러한 결말이 상당히 혼란스러웠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마무리되는 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는 번외의 이야기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는 것이죠. 사건의 진실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닌 spin off 그 외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사실 주인공이 기억 상실이 아니라면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어떤 죄책감을 지우기 위한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면 이 모든 이야기가 허구로 변하게 될지도 몰랐으니까요. 확신을 가지고 있던 일들이 타인의 이야기이기에 의문에 불과한 일이라면 무의미한 일이며 사건의 모든 전제가 무너지는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기억 상실에 걸린 한 남자의 모습을 투영하며 몰입감을 더합니다.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게 되는 결말 같아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더 자세히 뜯어보고 싶고 설계도를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해당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f12034ca57c3cb31a025083dcaf8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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