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호러만찬회>는 이름에 걸맞게 여름과 어울리는 여러 공포를 소재로 한 여덟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웹툰 & 영상 동시 콜라보 프로젝트 <테이스츠 오브 호러>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다시 각색 소설이 바로 <호러 만찬회>이다. 웹툰과 영상을 보기 전에 한줄기로 연결되어 있는 소설을 먼저 감상하고 나면 조금 더 다양한 공포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더운 날씨와 걸맞은 호러 만찬회는 다양한 맛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 각 이야기가 끝난 하단의 QR 코드를 통해 카카오페이지로 이동하여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목차
헤이, 마몬스 * 007
얼룩 * 047
딩동 챌린지 * 095
네발 달린 짐승 * 169
신딸 * 229
추락 * 259
만성활력 * 283
반딧불의 산 * 321
작가의 말 * 355
호러 만찬회장의 BGM
https://youtu.be/dZv4olFV37E
상세이미지
후기
일상에 마주할 수 있는 두려움이 공포가 되는 순간은 더욱더 현실적이어서 무섭게 느껴졌다. 소설의 전체적인 구성이 모든 이야기를 연결해 흥미롭게 표현한다. 또한 소설의 문체 자체가 상당히 몰입감이 있어서 책이 표현하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그 이미지를 구체화한 웹툰으로 이어지는 QR코드 배치가 상당히 좋았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도 연결된 공포로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였다. 폭넓은 공포를 오랜만에 마주한 것 같아서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2023년 하반기에 나올 영화도 기대가 된다.
사실 어떤 존재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람에게서 가지는 어떤 감정들로 인해 '공포'는 더욱 커져만 간다.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요소들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춘다. 어떤 욕망을 구체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애써 모른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다양한 면모는 이렇게 다르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하며 그 결과를 감당해 나간다.
550페이지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세부적으로 봤을 때는 절대 부담되지 않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히려 더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웹툰을 소설을 읽고 나서 봐서인지 이야기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네발 달린 짐승>이었고 현대 사회를 아프게 꼬집고 그래서 더 잔혹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텍스티가 준비한 북-음(BGM)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스릴 넘치게 볼 수 있다.
아래에는 < 테이스츠 오브 호러> 예고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9urVckNgZ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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