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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소설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단편소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짧기도 하고 약간 허탈한 느낌이 유독 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집은 좀 달랐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이 소설은 전체 주제를 포괄하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SF 소설 만의 장점과 인간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진지함이 담겨 있어 여러 번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특히 이별과 슬픔에 관련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 있어서 여운이 짙게 남았다. 언젠가 다가올 미래이지만 낯선 미래를 담은 환상적인 이야기 열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열다섯 편의 이야기 중 아홉 편이 넷플릭스, 앰블린, 파라마운트, 라이언스 게이트 등과 계약되어 영상화 중이라고 한다.정답을 내어주지 않아 더욱 그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2025. 3. 14.
[책 리뷰] 콘클라베 2025년 3월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편집상, 미술상의 후보에 오르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의 경우에는 먼저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미지를 상상하고 영화를 볼 때 더 재미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2022년 10월 19일,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이 선종했다. 전 세계의 118명의 추기경을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아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시작하게 된다. 콘클라베( conclave )는 라틴어로 콘클라비스. 열쇠를 지니다 라는 뜻이다. 13세기부터 교회는 이런 식으로 .. 2025. 2. 26.
[책 리뷰] 헤르메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원작소설 저자의 SF 소설을 드디어 보았다. 상당히 독특한 설정이라 이끌리듯 보았던 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더욱 흥미로웠다. 이 소설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헤르페스라는 도시가 생기기 전과 후로 나뉘며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전개되어 있어 다소 뒤죽박죽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인물을 파악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는지를 보면 헷갈리지 않고 감상이 가능하다. 이야기 자체가 절망, 그리고 절망, 희망 그리고 다시 절망이 이어지는 이야기라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정말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계속해서 책으로 시선을 끈다. 다음 페이지가 술술 지나가 몇 시간.. 2025. 2. 21.
[책 리뷰] 알마, 너의 별은 하은경 작가의 신작 은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미래 사회에 내재한 다름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숨은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알마는 타르칸 제국의 정치 탄압을 피해 아르파라 행성에서 먼 지구로 온 외계인 난민이다. 정치 탄압을 빙자한 폭력을 피해 지구로 도망쳐왔지만, 지구에서 삶도 쉽지는 않았다. 외형,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지구인의 태도에도 오로지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알마는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경찰 시온은 친구 알마를 돕기 위해 사건 해결에 나선다.  이 책을 보면 우리 사회는 어떤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책 속에서 다룬 난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차별과 혐오가..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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