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설76 [책 리뷰] 인플루언스 는 곤도 후미에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가정폭력, 학교폭력과 같은 사회문제를 배경으로 하여 세 여자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벌어진 비극을 어떻게 소멸시키고 서로를 어떻게 구원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미 드라마화가 진행된 소설인 만큼 강렬한 이야기 전개와 섬세한 심리 묘사는 매우 흥미롭다. 어떤 소설가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많은 독자가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처럼 자신의 인생을 소재로 써달라는 이야기였다. 평소 같았다면 무시했겠지만 유독 이 편지가 마음에 걸리는 이유는 ‘저희 셋의 관계’라는 말 때문이었다. 자기 인생의 파란만장함이 아닌 자기와 자기 친구들의 관계에 흥미를 느낄 것 같다는 말이 덧붙여져 있.. 2024. 12. 11. [책 리뷰] 작은자비들 작은 자비들은 영미권 최고 범죄 소설가로 꼽히는 데니스 루헤인의 6년만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WP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애플 TV에서 드라마화될 예정이다. 책 후기 1974년 인종차별의 광기로 가득 찬 보스턴은 ‘버싱’정책으로 큰 논란에 휩싸인다. 버싱은 흑인과 백인들이 서로 학교를 바꾸어 통학하도록 하는 공립학교 내 인종차별 폐지 정책이다. 버싱 정책이 도입되면 흑인들로부터 언제 위협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메리 패트를 포함한 백인 부모들은 격렬한 시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중 버싱 도입 며칠 전, 줄스가 실종되고, 메리의 직장동료 아들인 흑인 청년 어기가 사망한 채 발견된다. 메리는 줄스의 실종과 어기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판단.. 2024. 12. 10. [책 리뷰] 특별전형 지한결 작가의 장편소설 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서바이벌 게임은 한국 전통 놀이를 활용하여 전략적인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 소설이다. 교육부에서 신설한 [제1회 징검다리 특별전형]은 2주간의 시험으로 50명만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학업성취도나 수능 점수와 상관없이 원하는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특별한 조건을 내건 만큼 시험 장소에 모인 2,000명의 학생은 ‘원하는 대학’을 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벌이며 오직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책 리뷰하지만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거짓말, 배신, 부정행위를 서슴지 않게 저지르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 2024. 11. 28. [책 리뷰] 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은 찰리 n 홈버그의 장편 소설로, 서스펜스,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독특한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리포터’를 언급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만, 단순히 유명 판타지의 아류작으로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색채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상세이미지 책 후기 사일러스의 오늘은 여느 때와 좀 달랐다. 술을 마시면 사일러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아버지는 사일러스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으면 수그러들곤 했는데, 오늘은 좀 달랐다. 아버지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던 사일러스를 인정할 수 없었고 그에게 화풀이하곤 했는데, 오늘은 왕립마법사연맹에서 제명을 당했던 일 때문인지 유난히 더.. 2024. 11. 26.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