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모든>은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입니다. 올해 개봉한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정말 금방이네요. 9월 18일 개봉 예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죠?
내한 소식과 함께 GV도 이루어진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PMS를 가진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가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특별한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 작품으로 세오 마이코 작가의 <새벽의 모든> 이라는 이름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줄거리
한 달에 한 번, PMS(월경전증후군)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
한층 악화된 증상에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둔 그녀는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 ‘쿠리타 과학’으로 이직한다.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차츰 적응해 가던 중,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의 사소한 행동에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크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고충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특별한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영화 리뷰
희망 사항처럼 여겨지는 영화의 소망은 우주를 넘어 빛이 가득한 어떤 세계에 닿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 모습은 마치 새벽을 지나 아침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잠시 머무르는 새벽의 모든 것에서 아침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낮도 밤도 아닌 새벽의 시간에서 느끼는 햇살은 어떤 온기를 가지고 있을까. 장면 전환과 함께 이루어지는 빛의 소환은 그들의 연결고리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빛과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인물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그저 지켜본다. 빛과 어둠을 조율하는 방식을 통해 두 남녀의 관계, 주변인들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PMS나 공황장애는 치료가 쉽지 않고 평생 겪어야 할 어떤 증상이다. 겪지 않은 본인이라면 상상도 못 할 정도의 힘듦을 '우주'라는 설정을 통해 먼 미래, 먼 과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https://brunch.co.kr/@mindirrle/450
책 리뷰
소설은 인물의 성장을 그리지만 완벽함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기존의 상태보다는 괜찮아졌지만 완전히 나아지지 않는다. 서로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다. 소설이 끝나고 계속 펼쳐나갈 현재에서 이뤄나갈 수많은 성취를 기대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의 티키타카가 굉장히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다. 생각보다 적대적이었지만 생각보다 활기찬 관계라고 해야 할까. 물론 자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대로의 자신을 보일 수 있는 상대에게 편안함을 느낀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만드는 시너지는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https://mindirrle.tistory.com/213
인터뷰
감독
https://brunch.co.kr/@mindirrle/451
프로듀서
https://brunch.co.kr/@mindirrle/446
미야케 쇼 감독 인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L1LhCtNYgM
내한 GV 링크
https://m.cgv.co.kr/WebApp/EventNotiV4/EventDetailGeneralUnited.aspx?seq=41819&mCode=004&iPage=1
https://www.instagram.com/p/C_hNJqctTil/?igsh=MTh1bjdjcDJzMjUw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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