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42 [단편 영화] 사슴소년 카나시나 곤테크 무엇을 죽이고 무엇을 살려야 하는지 판단하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이다. 🦌 영상미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독특한 설정은 충분히 흥미를 끌지만, 전개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는 사슴의 뿔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냥꾼이며, 아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소년의 뿔을 잘라내죠.이 장면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뿔이 잘려 나가면서 소년의 야생성이 사라지는 듯 보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들려오는 지지직거리는 소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본능과 본성을 암시합니다. 이후 소년은 무언가를 상실한 듯한 눈빛으로 살아가며, 뿔이 조금이라도 자라나면 스스로 잘라내는 강박적인 행동을 반복합니다. ✂️🦌 소년.. 2025. 7. 12. [단편 영화] 작별인사 정은성 감독의 감정이라는 덫에 지독하게 얽힌 관계의 민낯 영화는 진실이 늘 좋은 영향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극심한 불쾌함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은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는 이러한 진실의 복합성을 단면적으로 드러낸다. 주은은 3년을 만난 남자친구 준영이 있지만 어쩌다 만난 우진과도 깊은 관계를 가진다. 주은은 둘 사이에서 고민하며 죄책감을 느끼다 두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주은은 이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지만 그 솔직함은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왔다. 이들은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지만 인간이 관계 속에서 겪는 감정의 딜레마와 도덕적 판단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영화였다. 사랑, 죄책감, 배신,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 2025. 7. 11. [단편영화] 쟤 '쟤'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존재하긴 하는 '쟤'의 존재감. 오도건 감독이 연출한 는 14분의 러닝타임 코미디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분명 존재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쟤’를 중심으로 기묘한 코미디를 연출합니다. 아무도 그 정체를 모르고 조금의 관심조차 주지 않는 장면들이 이어지죠. 분명 지금은 관심을 가질 순간임에도 그냥 지나치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합니다.유일하게 ‘새’만이 ‘쟤’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내려 하지만, 이마저도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지만, 당사자인 ‘쟤’의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고 서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감독님마저도 ‘쟤’가 누구냐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2025. 7. 10. [단편 영화] 파티전 거리 타나시스 모든 선택을 한순간에 소거해버리는 상황.영화는 한 여성이 파티전 거리를 걷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아이를 맡긴 후 나와 셰익스피어 작품의 비올라 역 최종 오디션을 보러 간다. 전화를 하며 거리를 걷던 중 어린 아들 야니스가 홀로 집에 남겨졌음을 알게 된다.사실 저는 이러한 스타일의 영화는 처음이에요. 몰입감 😳, 충격, 소름. 이 세 단어가 딱 떠오르는 작품이었죠. 이 영화는 모든 선택을 한순간에 소거해 버리는 상황을 밀도 있게 그려내요. 화면에는 내내 길을 걷는 여성의 뒷모습만이 이 담겨있는데도 몰입감과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관객들은 그녀의 통화 내용만으로 상황을 유추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죠. 하지만! 목적지가.. 2025. 7. 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