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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쟤 '쟤'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존재하긴 하는 '쟤'의 존재감. 오도건 감독이 연출한 는 14분의 러닝타임 코미디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분명 존재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쟤’를 중심으로 기묘한 코미디를 연출합니다. 아무도 그 정체를 모르고 조금의 관심조차 주지 않는 장면들이 이어지죠. 분명 지금은 관심을 가질 순간임에도 그냥 지나치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합니다.유일하게 ‘새’만이 ‘쟤’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내려 하지만, 이마저도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지만, 당사자인 ‘쟤’의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고 서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감독님마저도 ‘쟤’가 누구냐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2025. 7. 10.
[단편 영화] 파티전 거리 타나시스 모든 선택을 한순간에 소거해버리는 상황.영화는 한 여성이 파티전 거리를 걷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아이를 맡긴 후 나와 셰익스피어 작품의 비올라 역 최종 오디션을 보러 간다. 전화를 하며 거리를 걷던 중 어린 아들 야니스가 홀로 집에 남겨졌음을 알게 된다.사실 저는 이러한 스타일의 영화는 처음이에요. 몰입감 😳, 충격, 소름. 이 세 단어가 딱 떠오르는 작품이었죠. 이 영화는 모든 선택을 한순간에 소거해 버리는 상황을 밀도 있게 그려내요. 화면에는 내내 길을 걷는 여성의 뒷모습만이 이 담겨있는데도 몰입감과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관객들은 그녀의 통화 내용만으로 상황을 유추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죠. 하지만! 목적지가.. 2025. 7. 9.
[단편영화] 24 이별에도 동의가 필요한가요? 💔 사랑이 아닌 승부가 되어버린 이별의 비극, 영화 '24' 영화는 이기는 것보다 사람과 이별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여자와 사랑을 지키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이별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요. 대신, 만남과 이별의 순간이 어떻게 서로 맞닿아 있는지를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마치 각자가 하나였던 그 처음처럼 말이죠. ✨ 한때는 사랑했지만 현재는 이별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관계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허공에 맴도는 은유, 불친절한 대화법 🗣️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대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사들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표현.. 2025. 7. 9.
[단편영화] 오타ㅣ 건토는 여자친구와 다툰 후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자신만이 여자친구에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본심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려 하지만 그것을 본 태훈은 말린다.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이기려는 생각보다는 맞춰주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가 아닌 적당히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건토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사과하는 것도 싫으며 여자친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래서 태훈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수많은 오타를 남발하여 본심은 전하면서도 감정적인 충돌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감정을 조절하라는 충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의 의도를 읽었을 것..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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