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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윤슬 한 무용수가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된다. 바로, 다리를 다치게 된 것이다. 휠체어를 타며 그 불편함은 더욱 커졌고 춤을 추는 게 일상이었던 그녀에게는 악몽같은 순간이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도무지 괜찮아지지 않으면서 왜곡된 현실을 실제처럼 여기기 시작한다. 바로 자신을 인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캠코더를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전혀 인어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서서히 물갈퀴, 아가미, 그리고 비늘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항 속에 사라진 물고기가 밖에 나와 유영을 하는 것인지, 혹은 자신이 어항 속에 들어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녀가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이 영화에는 대사도 생략되어 있고, 어떤 상황에 놓여졌는지 설명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처럼 말로 명확히 표현할 수 없.. 2025. 7. 5.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독립 영화 좋아하는 독립 영화를 꼽으라면 이 두 영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윤가은 감독님의 과 이라는 작품 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두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3개로 딱 나눠보면 좋겠죠.- 복잡한 세상 속 순수함 강조-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진실한 세계- 관계와 성장에 대한 섬세한 묘사 🎬 영화 '우리들' (2016)은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어린 소녀들의 복잡한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며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관계 변화를 통해 '성장통'을 담아내고 있어요. 여름방학에 선과 지아가 만나서 매일 매일 같이 지내며 친해지게 됩니다. 사실 선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아는 그 사실을 모르죠.. 2025. 7. 3.
[단편영화] 아름다운 미소 세드릭 스피나 감독 수빅터 세스카 감독 / 아름다운 미소줄거리클레멘트는 이력서 작성을 거의 다 완성했다. 그는 아름다운 사진을 넣는 것만이 남았다.나와 타인의 외모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말을 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는 내내 본인이 만족하면 그 자체로 괜찮은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잘생기거나 예쁜 미모를 가질 수 없으며 '완벽한 외모'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영화에서의 두 사람은 웃고 있지만 저는 마음 한 편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영화가 끝난 후 남자가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결말로 끝났지만 혹시나 그 후, 강박을 느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가 이렇게 이어지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 .. 2025. 7. 3.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는 삶의 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소박하고 인간적인 말들로 오늘을 지켜 내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작가 박상률의 산문집이다. 삶이 고단할 때, 특별한 위로나 조언이 아니더라도 그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어설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박상률 작가에게 그런 존재는 문학과 문학을 통해 만난 이들이었다. 그의 삶을 밝게 비춰준 문학적 거인들은 뛰어난 글뿐만 아니라 세상의 불합리함 앞에서도 적당한 타협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낸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에게 바치는 애정 어린 헌사다. 박상률 작가에게 문학은 읽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지표이자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언어와 문학은 인간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 또한 그것에서 힘을 얻었고 작품 전반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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