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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105

[책 리뷰] 단 한 사람 은 최진영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 소설이다. 처음 수록된 나무에서부터 섬세한 묘사가 잘 드러난다. 나무와 인간 사이 ‘수명 중개인’이라는 상당히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마주할 수 있는 묵직한 주제와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목차 프롤로그_나무로부터 일어났으나 일어날 수 없는 일 증명할 수 없으나 존재하는 것 평범한 한 명들 완전한 사람 에필로그_목화의 일 작가의 말 책 후기 책 감상 내내 ‘단 한 사람’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생각하기를 반복했지만, 나무의 생을 더하는 묘사가 나의 고정되어 있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 사람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그 묵직함은 단어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것 또한 의도된 듯 그 대상을 잊지 못하게 .. 2023. 9. 21.
[책 리뷰] 네가 있는 요일 소설 Y 클럽 9기 활동을 통해서 감상한 은 박소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 스노볼을 상당히 인상 깊게 봐서 이번 작품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 7부제라는 특별한 소재를 통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궁금해졌고 이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이 무한한 세계에 펼쳐진 요일 속의 누군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얼른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목차 프롤로그: 어느 수요일 밤1부2부3부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책 후기 환경 파괴와 식량난과 같은 문제가 발생해 미래 사회는 인간 7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일곱 사람은 요일별로 돌아가며 하나의 몸을 공유하게 된다. 그사이에 보디 동료들은 가상 현실 공간인 낙원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요일을 보내게 된다. 물.. 2023. 9. 17.
[책 리뷰] 고스트 듀엣 잘게 부서진 11개의 멜로디를 모아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 내는 책 은 김현 작가의 소설집이다. 책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재난의 모습은 아니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갈등의 상황이 그와 별반 다를 것 없다고 느껴져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관계 속에서 표류하는 사람들과 그 사이를 지나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는 그 속에서 무엇을 발견해야 할까. 목차 수월水月 7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도 있나 35 고스트 듀엣 63 유미의 기분 89 가상 투어 119 견본 세대 139 수영 163 그때는 알겠지 185 내 마음 알겠니 201 혼자만의 겨울 217 천사는 좋은 날씨와 함께 온다 241 작가의 말 268 책 후기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고스트 듀엣은 아름.. 2023. 9. 13.
[책 리뷰] 달콤한 픽션 최지애 작가의 은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제목처럼 책의 전개는 달콤한 픽션으로 가득할까. 보통의 것으로는 끝나지 않을 사회의 단면을 책에 녹여내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낯설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단편 소설만의 강렬함과 하나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고 있는 소설들을 만나볼 시간이다. 목차 선인장 화분 죽이기 팩토리 걸 달콤한 픽션 패밀리마트 소설가 중섭의 하루 러브 앤 캐시 달용이의 외출 까마귀 소년 해설 시대 유감 ―허희(문학평론가) 추천사 작가의 말 책 후기 어쩌면 삶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우리의 모습이 책 곳곳에서 보인다.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는지,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희미해진 어떤 삶까지..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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